브루셀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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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셀라속
브루셀라.jpg
생물 분류
역: 세균
문: 프로테오박테리아문
강: 알파프로테오박테리아강
목: 리조비움목
과: 브루셀라과
속: 브루셀라속

브루셀라속(Brucella)은 영국의 세균학자인 데이비드 브루스(David Bruce, 1855-1931)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그람음성균의 한 이다. 브루셀라속균은 크기가 작으며(0.5-0.7 × 0.6-1.5µm), 비운동성이고, 협막을 가지지 않으며, 통성 세포내 기생을 하는 짧은 막대 모양의 세균이다.

브루셀라는 인수공통전염병브루셀라증의 원인체이다. 사람은 감염동물과의 직접 접촉이나 공기 전파를 통해 감염된다. 브루셀라증에 걸린 소에서 나온 우유를 살균하지 않고 먹어서 감염될 수도 있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최소 10-100 마리의 균이 몸속에 들어와야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브루셀라속에 속하는 여러 종의 세균들은 유전적으로 아주 유사하지만 숙주특이성은 약간씩 다르다. 한국에서는 소에서 주로 감염을 일으키는 Brucella abortus가 가장 문젯거리가 되고 있으며, 따라서 소를 기르는 축산업자나 관련 수의사가 이 균에 감염되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전파[편집]

감염동물의 우유, 오줌, 생식기관에는 브루셀라균이 다량 포함되어 있으므로 주된 감염요인이 된다. 사람에서는 살균되지 않은 우유 섭취나 찰과상(축산업자, 도축업자, 수의사)을 통해 감염된다.

사람에서의 질병[편집]

브루셀라증은 모든 종류의 기관과 기관계에 감염할 수 있으며, 90%의 환자에서 특징적인 파상열이 관찰된다. 증상은 다양하며 두통, 허약함, 관절통, 우울, 체중감소, 피로, 간기능 저하 등을 포함한다. 악취가 나는 땀도 전형적인 증상이다. 20-60%의 감염사례에서 관절염, 척추염, 골수염 등의 골관절 합병증이 나타난다. 간 비대증을 비롯한 위장관 합병증도 나타날 수 있다.

2-20%의 감염사례에서는 생식기계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고환염과 부고환염이 가장 흔하다. 신경증상으로는 우울과 정신적 피로가 있다. 심장혈관계 증상으로는 심내막염이 있는데, 이는 주된 사망원인이 된다.

산모가 감염된 경우에는 태아로 전염될 수 있다. 선천적으로 감염된 신생아는 출생 시 체중이 적고, 생존이 어려우며 황달, 간 비대, 비장 비대, 호흡곤란, 패혈증의 일반증상(열, 구토)이 나타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무증상으로 경과하기도 한다.

특징[편집]

브루셀라속균은 크기가 작은 그람음성 구상간균이며, 협막, 편모, 내아포, 플라스미드를 대부분 가지지 않는다. 세포내 기생이 가능하며, 숙주 밖의 환경에서도 잘 견딘다. 극단적인 온도, pH, 습도에서도 생존한다. 여러 종에 감염을 유발하나 종에 따른 숙주특이성이 있다(아래 문단 참고).

숙주 특이성[편집]

브루셀라는 균종에 따라 다음과 같은 숙주동물에서 주로 나타난다.

균종 숙주
B. melitensis 염소
B. abortus
B. canis
B. suis 돼지
B. o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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