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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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영어: lunar new year's day)은 음력 1월 1일에 해당하는 날이다. 한국 최대의 전통 명절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양력설(신정)도 국경일로 지정되어 있고 각종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기도 하지만 3일을 내리 쉬는 음력설(설날)에 비할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설날은 양력 기준으로 2월 초중반에 해당한다.

풍습[편집]

설날은 가족과 친지들이 한 곳에 모이는 날이다. 3일간의 연휴 동안, 한국인들은 부모님과 다른 친지들을 찾아뵙고, 함께 차례를 지낸다. 어떤 사람들은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격식을 덜 차리며 한복 대신 일상복을 입는 경우가 많아졌다.

떡국[편집]

떡국은 흰 가래떡을 썰어 넣고 끓인 으로서 설날에는 떡국을 먹는 풍습이 있다. 한국식 나이의 경우 생일과 관계없이 매년 1월 1일이 되면 나이를 한 살 더 먹게 되는데, 정확히 말해서 떡국을 한 그릇 다 먹어야 "공식적으로" 나이를 한 살 더 먹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온 가족이 모여 함께 떡국을 먹는 것은 한국식 생일 파티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당연히 떡국 안먹는다고 한살 더 먹지 않고 그러는 것도 아니고 떡국 한그릇 더 먹는다고 나이를 두살 더 먹는 것도 아니다.

세배[편집]

세배는 설날에 행해지는 풍습 중 하나로서, 자식의 효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집안의 어르신인 조부모, 삼촌, 부모 등에게 큰 절을 올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한다. 큰 절을 받은 어르신은 일반적으로 이에 대한 보답으로 덕담을 하며 빳빳한 세뱃돈을 건넨다. 참고로 원래 이 풍습은 돈이 아니라 이나 과일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었으나 현대에 들어 풍습이 다소 바뀐 것이라고 한다. 세배를 하기 전에 아이들은 미리 준비한 한복을 입어 조상과 어르신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표시를 나타내기도 한다.

전통 놀이[편집]

설날에는 다양한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윷놀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명한 전통 놀이이다. 윷가락과 윷판만 있으면 손쉽게 집안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많다. 전통적으로 소년과 남성들은 함께 직사각형 모양의 을 날리거나 제기차기를 한다. 소녀와 여성들은 보통 널뛰기나 공기놀이를 즐긴다. 어린이들은 함께 모여 마당에서 팽이치기를 하기도 한다.

기타[편집]

  • 귀성길·귀경길 전쟁 -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설날에 친지를 찾아뵙기 때문에, 매년 설날마다 전국의 고속도로에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나타난다. 그래서 설날에는 TV, 라디오 등에서 전국 고속도로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방송 해준다. 기차나 고속버스 등도 증편 운행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아주 빨리 표가 매진된다.
  • 특선 TV 프로그램 - 설날이 되면 주요 방송사마다 특집 방송을 편성하며 서로 시청률을 높이려고 애쓴다. 특선 영화를 방영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