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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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은 수도꼭지를 통해 흘러나오는 물이다.

수돗물(영어: Tap water)는 상수도를 통해 운반되어 수도꼭지를 통해 흘러나오는 물이다. 식수, 목욕, 요리, 화장실 변기물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한국에서는 19세기 이전까지 이나 우물 등을 통해서만 필요한 물을 구할 수 있었으나 1908년, 대한수도회사에서 운영하는 뚝도 정수장이 준공되면서부터 서울 용산 지역을 시작으로 수돗물 공급이 시작되었다. 2018년 기준 한국의 상수도 보급률은 99.2%로 지역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준 이상의 수돗물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여러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빈민들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빈약한 실정이다.

수돗물, 특히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수돗물은 엄격한 수질관리를 거쳐 생산되기 때문에 대개 바로 마셔도 괜찮다. 그러나 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수돗물의 수질이 아닌 각 가정에 설치된 수도관 파이프나 물탱크로서, 오래된 집의 경우 수도관이 노후하여 등이 슬어 있을 수 있다. 수돗물의 품질을 신뢰할 수 없는 곳에서는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수돗물을 끓인 후 마셔야 한다.

개요[편집]

수돗물은 인류의 기대수명 증가와 공중보건 개선을 가져온 일등 공신으로 손꼽힌다. 깨끗한 수돗물의 등장은 수인성 전염병의 발생률을 크게 감소시켰다. 따라서 오늘날 각국 정부에서는 시민들에게 물을 모으고, 여과하여 깨끗한 수돗물을 각 가정으로 분배하는 것을 국가의 최우선 사업으로 여기고 있다.

수돗물에는 pH를 조절하거나 오염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정 화합물을 첨가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생물독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첨가되는 염소(Cl)가 있다. 수돗물의 원수에는 미네랄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원수의 미네랄 함량 정도에 따라 수돗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미네랄을 첨가하거나 제거하기도 한다.

수돗물은 생물학적 또는 화학적 오염 사태에 노출되어 있다. 공중보건에 위해를 가할 정도의 오염 사태가 벌어지면 정부에서는 수돗물 사용에 대한 경고를 해야 한다. 생물학적 오염의 경우 물을 끓여 마시거나 생수를 사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화학적 오염의 경우에는 사태가 정리될 때 까지 수돗물 사용을 전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 발생한 것 중 최악의 수돗물 오염 사태로는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 등이 손꼽힌다.

또한, 한국에서는 1981년 진해를 시작으로 구강보건을 위해 불소를 수돗물에 첨가하여 공급하는 사업을 실시해왔었다. 이후 사업이 확대되면서 2012년 기준 불소화 지역은 광주시, 안산시, 안성시, 강릉시, 영월군, 옥천군, 서산시, 여수시, 해남군, 거제시, 김해시, 진주시, 창원시, 창녕군, 남해군, 합천군 등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수돗물 불소화는 효과가 불분명하고 주민의 선택권 침해라는 논란에 부딪혔다. 결국 각 지자체에서 지역여론을 반영하여 수돗물 불소화 정책을 철회하더니 결국 2019년부터는 대한민국 모든 지역에서 해당 사업이 중단되었다.[1]

식수로서의 수돗물[편집]

한국은 높은 품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돗물을 바로 식수로 사용하는 비율이 5% 정도로 아주 낮게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인식이 대중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1. 수돗물은 오염되어 있다.
  2. 생수는 무조건 깨끗하다.
  3. 정수기를 사용하면 수돗물을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는 다르다. 실제로는 수돗물과 생수 모두 충분히 안전하며, 수돗물과 생수의 규제기준도 별반 차이가 없다. 또한, 생수라고 해서 마냥 안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생수 용기로 사용되는 플라스틱(PET) 때문인데, 생수를 직사광선에 노출시키면 플라스틱 용기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물질들이 흘러나올 수 있다. 생수를 제조하고, 트럭을 통해 운반하고, 생수병을 버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도 생각해 볼 사항이다.

정수기를 통해 여과된 수돗물은 그냥 수돗물보다 오히려 더 위험할 가능성이 높다. 정수기 필터나 정화조 청소를 자주 하지 않으면 이곳에서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수기는 수돗물에 포함된 잔류 염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일반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다. 정수기는 구조상 일반인들이 관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수기 업체에 관리를 맡기게 되는데, 정수기 업체의 관리가 얼마나 철저할 지도 의문스럽다. 따라서 안전성 측면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정수기 물보다 수돗물이 더 좋다. 정수기가 전기 잡아먹는 하마라는 사실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주석[편집]

  1. ^ 수불사업 중단... 그 뼈 아픈 역사!, 건치뉴스, 2019년 7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