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누리위키, 온 누리의 백과사전
합천군
陜川郡
해인사 팔만대장경
해인사 팔만대장경
합천휘장.jpg 합천슬로건.jpg
휘장 슬로건
행정
지역 경상남도
행정구역 1읍 16면
군청소재지 합천읍 동서로 119
군수 문준희 (국민의힘)
인구
인구 44,295 명 (2020년)
지리
면적 983 km2
상징
군목 잣나무
군화 매화
군조 까치
기타
지역번호 055

합천군(한자: 陜川郡)은 경상남도의 서북부에 위치한 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향이다. 1995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있다.

지명[편집]

합천군(陜川郡)을 한자로 풀이해 보면 좁을 (陜)에 내 (川)을 써저 ‘좁은 내’라는 뜻이 된다. 이는 합천의 지리적 특성과 관련이 있다. 합천은 대부분 산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황강 등의 강 주변으로 좁은 계곡이 형성되어 이곳에 인구가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한자로는 협천(陜川)이라고 적으면서 읽을 때에는 합천이라고 부른다는 점이다. 실제로 합천은 조선시대부터 줄곧 협천군이라고 불려왔다. 1914년에 협천군과 초계군, 삼가현이 합쳐졌는데, 그 때부터 합할 합(合)자를 써서 합천이라고 읽되, 한자 명칭인 陜川는 바꾸지 않으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런 희한한 지명이 생긴 데에는 합천이 좁은 땅에 머물기 보다는 더 큰 고을이 되기를 바라는 지역민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합천은 지명 그대로 들판과 계곡은 좁지만 전체 군 면적은 경상남도 시군 중에서 가장 넓으며(경남 전체의 9.4%), 서울특별시보다 1.6배 더 크다.

지리[편집]

철쭉이 만개한 황매산

경상남도의 서북부에 위치한 합천구는 동쪽으로 창녕군, 남쪽으로 의령군, 서쪽으로 산청군, 거창군과 경계를 두고 있다. 경상남도 서북부의 산간내륙지역에 위치한 합천군은 면적의 72.4%가 산지이다. 북쪽에는 가야산(국립공원)이 있으며, 서쪽에는 온 산을 뒤덮는 철쭉 군락으로 유명한 황매산(군립공원)이 있다. 서쪽의 합천호에서 출발한 황강은 동쪽으로 흘러서 낙동강과 합류한다. 대부분의 인구는 황강 주변으로 형성된 골짜기에 거주한다.

내륙지역이기 때문에 연교차가 큰 편이다.

산업[편집]

농사를 짓거나 공장단지가 들어올 만한 넓은 땅이 없다 보니 이렇다 할 기반산업이 발달하지 못했다. 철도가 지나가지 않고 고속도로도 북쪽으로만 지나가서 경상남도 지역 중에서는 교통도 제일 불편하다. 그런 합천에서 유일하게 발달한 산업은 바로 축산업이다. 축사는 악취와 오폐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는 마을 주변으로는 들어서지 못하는데, 합천군은 사람이 살지 못하는 험한 땅이 많다보니 축사가 들어오기 좋은 조건이다. 특히 한우 농가가 많은데, 합천한우는 ‘합천황토한우’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근래 들어서는 관광산업이 합천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워낙 발전이 느린 동네다 보니 거꾸로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해인사, 가야산, 합천호 등 괜찮은 관광자원들이 있다. 합천군은 이를 바탕으로 대장경테마파크, 합천영상테마파크 등의 관광시설을 조성하여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교통[편집]

합천버스정류장

합천군은 경상남도에서 도서지역을 제외하면 최악의 교통오지이다. 철도는 당연히 지나가지 않으며, 고속도로광주대구고속도로이 지나가고 해인사 나들목이 합천군 야로면에 있지만 합천읍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어 이용이 어렵다. 실제로 합천읍에서 광주대구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고령군이나 거창군까지 가야 한다.

또한, 경상남도이지만 창원/부산 방면으로의 교통이 불편하고 오히려 대구 방면으로의 교통이 나아서 대구 생활권에 속해 있다.

합천읍의 교통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현재 남부내륙고속철도함양울산고속도로가 계획 중에 있으나 언제 개통될 지는 확실치 않다.

원폭피해자복지회관[편집]

합천에는 국내 유일의 원폭피해자복지회관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일본 히로시마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었을 때 이곳의 군수업체에서 일하던 조선인들도 피해를 입었다. 이 때 피해자 중 1/10 가량이 합천 출신이어서 합천에 원폭피해자복지회관이 설립된 것이다. 합천이 농사에 불리한 척박한 땅이었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서 일본으로 간 합천주민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정치성향[편집]

전두환 전 대통령 생가

합천군은 경상도 + 시골지역 + 전두환 전 대통령 고향의 시너지효과로 경상남도 중에서도 보수성향이 가장 짙게 나타나는 지역이다.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후보는 이 지역에서 무려 76.8%의 득표율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경상남도 내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이었다.

역대 대통령 선거결과[편집]

선거명 97 대선 02 대선 07 대선 12 대선 17 대선 22 대선
합천군 최다득표 이회창 이회창 이명박 박근혜 홍준표 윤석열
합천군 득표율 63.2% 74.6% 61.0% 76.8% 60.2% 73.8%
경남 판도 이회창
55.1%
이회창
67.5%
이명박
55.0%
박근혜
63.1%
홍준표
37.2%
윤석열
58.2%
전국 판도 김대중
40.3%
노무현
48.9%
이명박
48.7%
박근혜
51.6%
문재인
41.1%
윤석열
48.6%
*보수정당 후보가 우세한 경우 빨강으로, 민주정당 후보가 우세한 경우 파랑으로 배경을 처리하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경상남도
합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