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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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풀인 잔디.
, 보리 등의 식량 작물도 풀에 속한다.

(영어: grass)은 좁고 길쭉한 을 가진 외떡잎식물로서, 주로 나무처럼 단단한 부분이 없는 식물을 의미한다. 풀에는 잔디, 대나무, 각종 잡초 뿐만 아니라 , , 보리 같은 곡물들도 포함된다.

생태학[편집]

풀은 지구상에서 가장 번성한 생물 중 하나이다. 풀이 지금처럼 번성하게 된 것은 중생대 백악기 부터로 알려져 있다. 당시 살았던 공룡 화석을 연구한 결과, 현대의 것과 유사한 대나무가 이미 백악기에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풀은 열대우림은 물론이고 건조한 사막이나 고산지대, 그리고 심지어는 소금기가 있는 갯벌 등에서도 자라나는 등 놀라운 번식력과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풀은 초식동물잡식동물의 가장 기본적인 먹이로서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 , 토끼 등의 척추동물메뚜기 그리고 각종 곤충애벌레는 오직 풀만 먹고산다. 잡식동물인간도 풀에서 얻는 곡물을 주식으로 삼고 있으며, 심지어는 사자호랑이 등의 육식동물도 배탈이 나면 치료를 위해 스스로 풀을 뜯어 먹기도 한다. 흔히 쓰는 표현 중에, " 풀 뜯어먹는 소리한다."는 말은 농담만은 아니다. 개도 배탈이 나면 풀을 뜯어 먹는다.

농업[편집]

풀, 특히 곡물인간의 가장 중요한 식량이다. 인간은 약 6,000년 전, 이른바 신석기 혁명이라 불리는, 농경을 터득하면서부터 다른 동물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기원전 2400년에는 풀을 이용해 종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 풀은 곡물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단순히 인간이 먹는 것뿐만 아니라 가축의 사료로도 이용하고 있다.

잔디[편집]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광장, 공원, 대학 캠퍼스 등에는 어김없이 잔디가 깔려있다. 청와대 앞에도 잔디를 깔아두고 잘 관리하여 대통령의 위엄을 더하고 있다. 묘지도 잔디로 덮여 있어 엄숙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더한다. 축구야구 경기장에도 잔디가 깔려 있어 운동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