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제10대 대통령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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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제10대 대통령 최규하

대한민국의 제10대 대통령선거대한민국에서 1979년 12월 6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이다.

배경[편집]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총에 맞아 죽어 대통령자리가 공석이 되자, 헌법에 따라 자동적으로 당시 국무총리였던 최규하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뜻밖의 일이 터진 민주공화당에서는 사태수습을 할 시간을 벌기 위해, 정치적 욕심이 없어 보였던 최규하 대통령 권한대행을 일단 허수아비 대통령으로 올려놓고 보기로 결정한다. 형식상 임기는 5년이었지만, 임기 5년은 채우지 않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개헌하고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른다는 계획이었다. 김영삼 신민당 총재도 여기에 응하면서 여-야 합의가 이루어졌다.

선거 방식은 8, 9대 대통령선거와 동일하게 통일주체국민회의에 의한 간접선거로 치러졌다. 역시 엉터리선거이기는 했지만, 곧 헌법이 민주적으로 개정되고 제대로 된 선거가 열릴 계획이라 상관은 없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계획에는 전두환이 탱크 몰고 청와대로 쳐들어오는 부분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선거 결과[편집]

최규하가 단독 후보로 출마하여 득표율 100%로 당선되었다. 무효표는 84표가 나왔다.

후보자 정당 득표수 %
최규하 무소속 2,465 100.0
 
무효표 84
총 투표수 2,549 100
등록된 투표자수/투표율 2,560 99.6%

선거 이후[편집]

최규하 대통령은 긴급조치를 해제하여 유신헌법 개정 논의를 가능하게 했고, 또 긴급조치에 의해 부당하게 처벌받은 재야인사들도 복권시켰다. 김대중을 가택연금에서 해제시켰다. 이에 따라 국민들 사이에서도 민주화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기뻐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는데, 이를 서울의 봄이라고 한다. 하지만 서울의 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