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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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의 행성 중 하나인 금성

행성(한자: 行星)은 금성이나 지구처럼 항성(별) 주위를 공전하는 거대한 공 모양의 물체이다. 행성은 항성(별)보다 작으며, 스스로 이 나지 않는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은 목성, 가장 작은 행성은 수성이다.

행성은 회전타원체(回轉楕圓體)라고 하는, 을 눌러서 약간 찌그러뜨린 모양을 하고 있다. 행성을 공전하는 물체는 위성이라고 한다. 항성과 그 항성을 공전하는 항성들을 통틀어 항성계라고 한다.

태양계에는 8개의 항성이 있다. 명왕성은 예전에는 행성으로 분류되었으나, 2006년 8월에 국제천문연맹에서 명왕성을 왜행성으로 재분류하면서 명왕성의 행성 지위는 박탈되었다. 태양계에는 명왕성을 비롯, 세레스, 마케마케, 에리스, 하우메아 등 5개의 왜행성이 있다.

한자로 행성(行星)은 움직이는[行] 별[星]이라는 뜻이다.

행성의 기원[편집]

행성은 태양과는 아주 다른 종류의 원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태양은 대부분 수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간의 헬륨을 포함하고 있다. 태양은 수소를 헬륨으로 핵융합함으로써 에너지를 만든다. 이와는 달리, 행성은 대부분 태양은 만들 수 없는 더 큰 원자와 분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즉, 행성을 이루는 물질들은 태양이 아닌 다른 근원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 물질들은 태양 주변에서 일어난 초신성 폭발로 인해 생성된 것이다. 이 물질들은 태양의 중력에 의해 붙잡히게 되어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이 되었다. 우리 은하의 다른 행성계들도 이렇게 형성되었다.

목성형 행성은 태양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수소로 이루어져 있지만, 내부에는 지구형 행성과 마찬가지로 금속으로 된 핵을 갖고 있다.

명칭[편집]

태양계의 행성 중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했던 다섯 개의 행성(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은 동양철학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서 명칭이 유래하였다. 음양오행설에서는 물[水], 쇠[金], 불[火], 나무[木], 흙[土]의 다섯 기운의 변화로 우주가 형성된다고 믿었는데, 이것을 각각의 행성과 연관시켜 수성(水星), 금성(金星), 화성(火星), 목성(木星), 토성(土星)으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지구도 행성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공 모양의 땅이라는 뜻으로 지구(地球)로 명칭을 붙였다. 또한, 고대의 관측 기술로는 발견할 수 없었던 천왕성(天王星)과 해왕성(海王星)은 근대에 들어서 영어 명칭인 우라노스(Uranus,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하늘의 신)와 넵튠(Neptune,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바다의 신)을 한자식으로 표기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분류[편집]

태양계의 행성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행성 분류
수성 지구형 행성
(암석 행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목성형 행성
(거대 가스 행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 지구형 행성(암석 행성): 지구와 유사한 행성. 대부분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이 여기에 속한다.
  • 목성형 행성(거대 가스 행성): 대부분이 가스로 이루어져 있다. 내부에는 금속 핵이 있다.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여기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