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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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고시마 현에 위치한 활화산인 온다케 산.
백두산은 휴화산으로서, 미래에 분화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화산(한자: 火山, 영어: volcano)은 마그마지각을 뚫고 지표면으로 나오는 현상으로서 화산재가스의 분출이 같이 일어난다. 화산은 일반적으로 지각을 이루는 이 갈라지는 부분이나 서로 충돌하는 부분에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 태평양판, 필리핀판, 유라시아판, 북아메리카판 등 4개의 판이 서로 충돌하므로 화산 활동이 활발하다. 한편, 아이슬란드의 경우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이 서로 갈라지는 곳에 위치하므로 역시 화산활동이 활발하다. 반면에, 판과 판이 서로 충돌하거나 갈라지지 않고 서로 평행하게 움직이는 곳에서는 지진만 일어나고 화산은 나타나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로는 북아메리카판과 태평양판이 서로 평행하게 움직이는 산안드레아스 단층이 있다. 따라서 산안드레아스 단층과 가까이 위치한 로스엔젤레스(LA)에서는 지진은 자주 일어나지만 화산은 없다. 예외적으로, 화산 활동은 판의 경계가 아닌 판 한복판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열점에 의한 것인데, 대표적인 예로는 하와이가 있다.

화산 폭발은 자연 재해에 속하며, 인간에게 많은 피해를 입힌다. 폭발로 인한 1차적인 피해 이외에도 부가적인 피해가 상당하다. 예를 들어, 화산재는 비행기의 제트 엔진에 들러붙으므로 위협이 되며 화산재가 전 지구를 덮게 되면 햇빛이 차단되므로 지구의 온도가 떨어지게 된다. 역사적으로도 큰 화산이 폭발한 이후에 기온이 하강, 끔찍한 가뭄이 발생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분류

활동성에 따른 분류

화산을 분류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화산의 활동 여부에 따라서 분류하는 것이다. 현재 분화중인 화산은 활화산이라고 하고, 과거에 분화하였다는 내용이 역사적 기록으로 남아있는 화산의 경우에는 휴화산이라고 한다. 그리고 과거에 분화하였다는 내용이 역사적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은 화산은 사화산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백두산의 경우에는 고려조선시대에 걸쳐 여러 차례 분화하였다는 기록이 남이 있으므로 백두산은 휴화산으로 분류된다. 반면 한라산이나 울릉도성인봉 같은 경우에는 분명 화산이기는 하지만, 어느 역사적 기록에도 이들 화산이 분화하였다는 내용은 없으므로 사화산으로 분류된다. 휴화산은 앞으로 분화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사화산은 앞으로 분화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형태에 따른 분류[1]

독일의 학자 슈나이더는 화산을 형태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 코니데(konide), 원추화산 : 용암‧화산회 등으로 형성된 원뿔 화산
  • 호마테(homate) : 용암‧화산회 등으로 형성되었으며 산의 높이에 비해 화구의 직경이 대단히 큰 화산
  • 페디오니테(peddionite) : 용암이 범람하여 형성된 대지로서 우리나라의 개마고원, 인도의 데칸 고원, 미국의 칼럼비아 고원 등
  • 톨로이데(tholoide), 종상화산 : 점성이 높은 산성용암으로 형성된 종모양의 화산으로 울릉도와 한라산 정상부 등
  • 벨로니테(belonite) : 용암이 탑 모양으로 높고 뾰족하게 형성된 화산
  • 아스피테(aspite), 순상화산 : 주로 염기성 용암으로 형성된 완경사의 화산으로서 하와이의 로아산‧한국의 한라산 등
  • 마르(maar) : 화산의 분출 때문에 지각이 파괴되고, 이로 인해 부서진 암편 및 화산회가 화구 주위에 퇴적된 것이다.

각주

  1. ^ 한국지리정보연구회,《자연지리학사전》, 한울아카데미,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