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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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놀 형태의 비타민 A.

비타민 A, 또는 레티놀이란, 망막에서 필요로 하는 비타민으로, 시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A는 음식에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 레티놀 : 동물성 식품을 먹으면 흡수되는 형태의 비타민 A로서 노란색이며 지용성이다. 순수한 레티놀은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므로 식품에는 주로 레티닐 에스테르 형태로 존재한다. 비타민제에는 레티닐 아세트산이나 레티닐 팔미트산 형태로 존재한다.
  • 카로틴 : 당근의 주황빛깔을 내는 물질로서, 초식동물과 잡식동물에서 비타민 A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육식동물은 카로틴을 레티날로 바꿀 수 없으므로 비타민 A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

하루 권장 섭취량[편집]

생애 주기 하루 권장량

μg

하루 제한량

μg

유아

0–6개월
7–12개월


400
500

600
600
어린이

1–3살
4–8살
9-13살


300
400
600

600
900
1700
성인 남성 900 3000
성인 여성 700 3000
임신 중 770 3000
수유기 1300 3000

(하루 제한량은 레티놀 에스테르 형태의 비타민 A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카로틴 형태의 비타민 A는 독성이 없으므로 더 많은 양을 섭취하여도 무방하다.)

비타민 A가 풍부한 음식[편집]

당근에는 카로틴 형태의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 A는 다음과 같은 식품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다음은 각 식품별 100g당 비타민 A 함량을 나타낸 것이며, 성인 남성의 하루 영양소 권장량에 대한 퍼센트(%)도 같이 표기하였다.

비타민 A 결핍증[편집]

전 세계 5세 이하 어린이 중 1/3은 비타민 A 결핍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략 25만 명에서 50만 명에 이르는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이 매년 비타민 A 결핍으로 장님이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문제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특히 심각하다.

비타민 A 결핍증은 일차적 또는 이차적 결핍증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 일차적 비타민 A 결핍증이란 신선한 채소와 과일, 또는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아 충분한 양의 비타민 A를 먹지 못해 나타나는 비타민 A 결핍증이다. 모유를 일찍 떼는 것도 비타민 A 결핍증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이차적 비타민 A 결핍증이란 만성적으로 지방을 흡수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주로 쓸개즙 분비 이상, 흡연, 만성 알코올 중독 등에 의해 발생한다.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의 특성상 지방 흡수가 잘 되지 않으면 충분한 양의 비타민 A를 섭취하였더라도 소장에서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비타민 A 결핍증이 생길 수 있다. 아연이 결핍된 경우에도 이와 마찬가지로 비타민 A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따라서 비타민 A 결핍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경우 반드시 충분한 양의 비타민 A와 아연을 함께 섭취시켜야 한다.

비타민 A 결핍증 환자는 시각에 문제가 발생하는데, 특히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오랫동안 있어도 주변이 전혀 보이지 않게 되는 야맹증 증상이 나타난다. 임산부와 수유기의 여성은 정상적인 아이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적절한 양의 비타민 A를 섭취해야한다.

비타민 A의 독성[편집]

비타민 A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과도한 양을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빨리 제거되지 못하고 축적될 수 있다. 따라서 비타민 A를 꾸준히 과량 섭취할 경우 비타민 A의 독성이 축적되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체중 1kg당 25,000IU의 비타민 A를 섭취할 경우에는 급성 독성이 나타나고, 하루에 체중 1kg당 4000IU의 비타민 A를 6~15개월에 걸쳐 꾸준히 섭취할 경우 만성적인 독성이 나타난다. 하지만 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이보다 적은 양의 비타민 A 섭취로도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알코올을 많이 섭취할 경우 비타민 A의 독성은 증가한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훨씬 민감해서, 하루에 체중 1kg당 1500IU의 비타민 A를 섭취하면 독성이 나타난다.

비타민 A 과다증의 증상으로는 구역질, 과민증, 식욕 감퇴, 구토, 흐릿한 시야, 두통, 탈모, 근육통, 복통, 무기력, 졸림, 정신 이상등이 있다. 만성적인 비타민 A 과다증의 경우 탈모, 피부 건조, 점막의 건조, 열, 불면증, 피로, 체중 감소, 골절, 빈혈,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 A 과다증이 나타나는 경우 병원에서는 이소트레티노인을 처방해 주는데, 이소트레티노인은 원래 여드름 치료제로 더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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