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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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3(칼시페롤)의 분자구조.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이다.

비타민 D칼슘이 장에서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지용성 비타민이다. 사람은 비타민 D를 섭취해서 보충할 수도 있지만, 햇빛을 충분히 쬐는 경우에는 피부에서 스스로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만들어 낸다. 따라서 인간에서 비타민 D는 필수 비타민이 아니다. 반면에, 고양이는 스스로 비타민 D를 합성하지 못하므로 비타민 D를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하여야 한다. 비타민 D가 결핍된 어린이는 골연화증의 일종인 구루병을 앓는다.

에서 비타민 D는 칼시디올(calcidiol)로 전환되며, 콩팥에서 칼시디올은 칼시트리올(calcitriol)로 전환된다. 칼시트리올은 혈관을 타고 온 몸을 돌아다니는데, 혈류 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고 의 건강한 성장과 보수를 돕는다. 칼시디올은 콩팥이 아닌 곳에서 칼시트리올로 전환되기도 하는데, 주로 세포의 분화와 세포자살(apoptosis) 등의 목적에 사용된다. 칼시트리올은 신경근육적인 기능과 염증 반응에도 영향을 준다.

비타민 D는 앞서 살펴본 골연화증 또는 구루병 방지에 필수적이지만, 다른 곳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실히 알려진 바 없다. 지금까지 비타민 D와 관련해 확실히 알려진 것은 비타민 D가 뼈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것과 노년 여성층에서 충분한 비타민 D의 섭취가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 정도이다.

비타민 D와 건강[편집]

구루병에 걸려 다리가 O자 모양으로 휘어진 어린이의 X-레이 사진.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거나 햇볕을 충분히 쬐지 못할 경우 구루병에 걸리기 쉽다.

비타민 D의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불명확한 상태이다. 미국 의학연구소(IOM)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대사질환, 생리학적 기능, 면역력, 자가면역질환, 감염, 신경정신학적 기능, 임신중독증 등은 비타민 D의 섭취와 크게 연관되어 있지 않으며 때로 연구결과끼리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사망률[편집]

낮은 비타민 D 혈중농도는 사망률의 증가와 연관 있으며, 특히 노년층 여성이 비타민 D3를 충분히 섭취하면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비타민 D2, 알파칼시돌(alfacalcidol), 칼시트리올 등은 이러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뼈 건강[편집]

비타민 D 결핍은 골연화증(어린이에서는 구루병)을 유발한다. 이외에도 비타민 D 혈중농도가 낮은 경우 낙상(넘어짐)사고를 당하기 쉽고, 골밀도가 감소한다. 뼈 건강을 위해 비타민 D를 섭취할 경우 반드시 충분한 양의 칼슘과 같이 섭취하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발성 경화증[편집]

낮은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다발성 경화증(신경세포수초가 떨어져 나가는 질병)과 관련 있다. 충분한 비타민 D의 공급은 다발성 경화증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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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비타민 D 농도는 일부 종류의 과도 관련 있고, 또 일부 종류의 암을 악화시킨다. 하지만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비타민 D 급여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암과 비타민 D의 상관관계는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임신[편집]

임신 기간 동안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섭취한 임산부는 면역력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임산부는 평균적으로 비타민 D 권장량에 미치지 못하는 양의 비타민 D를 섭취하고 있는데, 이는 산모와 아이 모두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임산부는 하루 600IU의 비타민 D3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결핍증[편집]

비타민 D의 결핍은 골연화증(어린이에서는 구루병)을 유발한다.

  • 구루병 : 어린이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성장이 지연되고 넙다리뼈(대퇴골)가 휘어져 안짱다리가 되고 척추가 굽는다는 특징이 있다. 비타민 D 이외에도 칼슘이나 이 결핍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지역 등 후진국에서 널리 발생하며 북한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제성장으로 인해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는데, 산모들이 햇볕을 쬐지 않아 비타민 D가 충분히 합성되지 않는 상태에서 아이를 낳으면서 아이가 구루병이 되는 사례가 다소 늘고 있는 추세이다.[1]
  • 골연화증 : 성인에서 뼈가 약해지는 질병으로 근육이 약해지고 뼈가 잘 부러진다. 만성적인 근육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골연화증 예방을 위해서는 햇볕을 많이 쬐거나 비타민 D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되고,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비타민 D 영양제를 섭취해야 한다.

독성[편집]

건강한 성인의 경우 비타민 D를 1250μg/일(50,000IU) 이상으로 꾸준히 섭취할 경우 몇 달 만에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과량의 비타민 D 섭취에 훨씬 더 민감하며 고칼슘혈증을 일으키기 쉽다. 임산부가 고칼슘혈증이 되는 경우 아이는 비타민 D에 더 민감하게 될 수 있으며 정신 지체나 얼굴 기형이 되기 쉽다.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의 경우 비타민 D 제제를 먹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미국 국립의학연구소(IOM)에 따르면 1~3세 아이에서 비타민 D 하루 제한량은 2500IU, 4~8세 아이에서는 3000IU, 9세 이상부터는 4000IU라고 한다. 임산부나 수유기의 여성도 하루 제한량은 마찬가지로 4000IU로 정해 놓았다. 비타민 D의 과다복용은 고칼슘혈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주요 증상으로는 거식증, 구역질, 구토가 있다. 이외에도 다뇨증(오줌이 많이 나오는 증상), 번갈증(지나치게 물이 마시고 싶어 하는 증상), 무기력함, 불면증, 초조함, 가려움증 등이 흔히 동반되고, 궁극적으로는 콩팥 기능이 망가진다. 비타민 D 과다복용으로 인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비타민 D와 칼슘의 섭취를 즉시 중단하여야 한다. 콩팥 기능은 회복 불능일 수 있다. 햇볕을 많이 쬐는 정도로는 비타민 D 독성을 유발하지 않는다. 하루 20분 정도 햇볕을 쬐면 충분한 양의 비타민 D가 합성된다.

권장 섭취량[편집]

비타민 D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비타민 D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햇볕을 정상적으로 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햇볕을 충분하게 쬐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아래에서 소개된 하루 권장량을 섭취하더라도 비타민 D 결핍증에 걸릴 수 있다.

  • 단위변환 : 1µg = 40IU, 0.025µg = 1IU

미국 의학연구소(IOM)에서는 비타민 D의 하루 권장량을 다음과 같이 정하고 있다.

  • 1~70세 : 600IU/하루 (15μg/하루)
  • 71세 이상 : 800IU/하루 (20 μg/하루)
  • 임신 중/수유 중 : 600IU/하루 (15 μg/하루)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편집]

양송이버섯 100g에는 11.2μg의 비타민 D2가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D2가 풍부한 음식[편집]

다음은 식품 100g당 비타민 D2 함량을 나타낸 것이다. 비타민 D2는 다음과 같은 버섯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 D3가 풍부한 음식[편집]

비타민 D3는 각종 생선달걀, 동물의 에 풍부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비타민 D를 강화한 우유요구르트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외부 링크[편집]

주석[편집]


위키피디아.png 이 문서에는 영어 위키백과의 Vitamin_D 문서에서 번역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