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속초시
束草市
속초등대
휘장
행정
지역	강원특별자치도
행정구역	8행정동
시청소재지	중앙로 183
시장	이병선 (국민의힘)
인구
인구	81,164 명 (2024년)
지리
면적	105 km2
상징
시목	은행나무
시화	국화
시조	비둘기
기타
지역번호	033
www.sokcho.go.kr

“ 설악산과 동해의 도시 ”

속초시(한자: 束草市)는 강원특별자치도 동북부에 위치한 도시이자 대한민국의 주요 관광지이다.

역사

속초는 기원후 3세기에서 5세기 초 경에 동예의 영토였다. 원래 청초호 주변으로 형성된 조그마한 어촌이었던 속초는 1930년대 속초항 개발과 함께 동해안의 주요 항구 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남북분단 이후 북한의 통치 아래 있던 속초는 한국전쟁 중인 1951년 8월 18일, 국군에 의해 수복되었다. 1953년 휴전 협정 체결 이후 속초는 대한민국의 영토가 되었다.

휴전 이후 속초에는 북한 실향민들이 몰려들면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였고, 1963년에 양양군 속초읍 지역이 속초시로 승격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관광

설악산 신흥사

설악산 국립공원

• 이 부분의 본문은 설악산 국립공원입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 속초시에 걸쳐 있다. 속초시에 속한 부분은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바다와 인접한 부분으로, 흔히 외설악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여기에는 공룡능선, 비룡폭포, 신흥사 등이 있으며, 특히 설악케이블카가 있기 때문에 등산객이 아닌 방문객은 대부분 외설악을 방문하게 된다.

호수

영랑호와 청초호는 속초를 대표하는 호수이다. 영랑호는 호수에 설악산과 울산바위의 풍경이 비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청초호는 속초 시내 한복판에 있으며 속초마리나, 청초호수공원, 설악대교 등이 위치한다. 두 호수 모두 석호(潟湖)로서, 동해와 바로 연결되어 있다.

사찰

속초에는 여러 사찰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은 신흥사이다. 신흥사의 중심 건물인 극락보전은 조선시대 중기에 건축되었다. 설악산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설악산 방문객들이 함께 들러보기 좋다.

아바이마을

청초호 입구에 위치한 아바이마을은 함경도 출신의 실향민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이다. 아바이마을의 '아바이'는 함경도 사투리로 '아버지'라는 뜻이다. 이곳에는 아바이순대(오징어순대), 회냉면 등 함경도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아바이마을이 위치한 곳은 일종의 섬으로서, 금강대교와 설악대교가 개통하기 전까지는 갯배를 타고 들어가야만 했다. 오늘날에도 갯배는 지역 주민의 이동수단이자 관광상품으로 운영되고 있다.

음식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회냉면

동해와 인접한 속초는 신선한 해산물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이와 관련된 요리가 발달하였다. 속초가 한국전쟁 이후 함경도 출신의 실향민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발달한 도시인만큼, 아바이순대나 회냉면 같은 함경도 음식 문화가 많이 남아 있다.

원래 아바이순대는 함경도의 전통 요리로서, 대창을 순대피로 사용한 순대로, 찰밥과 채소, 선지 등이 속재료로 사용되어 담백하면서도 다채로운 맛을 낸다. 그러나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은 아바이순대의 주재료인 대창을 구할 수 없었고, 대신에 동해에서 갓 잡아올린 오징어를 순대피로 사용하는 발상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탄생한 오징어순대는 현재 속초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아바이마을에 가면 아바이순대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교통

항공

한때는 속초공항에서 여객을 담당하기도 했으나, 2002년에 양양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속초공항은 군용 전용 공항이 되었다. 그러나 양양국제공항은 애매한 위치 때문에 이용객이 매우 적다.

철도

현재는 속초시로 들어가는 철도는 없으며, 속초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강릉역이다. 현재 경춘선 춘천역과 속초를 잇는 고속철도 노선이 공사 중에 있으며, 향후 이 노선이 개통되면 용산역~춘천역~속초역을 운행하는 고속열차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노선에는 준고속열차인 KTX-이음이 투입될 예정이다. 속초는 그동안 동해안의 주요 관광지임에도 대중교통망이 미비하여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 노선의 개통으로 속초의 관광 산업에 활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