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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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바위비둘기.jpg
날고 있는 비둘기
생물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
강: 조강
목: 비둘기목
과: 비둘기과
떼지어 있는 비둘기

비둘기(영어: Pigeon, dove)는 비둘기과에 속하는 310여 의 동물들을 통칭하여 이르는 말이다. 이 중에서 우리나라의 도시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은 Columba livia, 즉 바위비둘기(집비둘기, 양비둘기)이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시골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은 Streptopelia orientalis, 즉 멧비둘기(산비둘기)이다. 멧비둘기는 바위비둘기와 달리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비둘기는 일반적으로 몸통이 통통하며 목은 짧으며 부리는 작다. 비둘기는 씨앗, 과일, 각종 식물 등을 먹는다. 비둘기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특히 인도, 동남아시아, 호주 지역에 가장 다양한 종의 비둘기가 서식한다.

비둘기는 나뭇가지와 다른 조각들을 사용하여 비교적 엉성한 둥지를 짓는다. 종에 따라 나무 위, 바위 위, 땅 위 등 일정한 장소에 둥지를 짓는다. 한 번에 하나에서 두 개의 알을 낳으며 새끼가 태어나면 암수 구분 없이 함께 새끼를 돌본다. 7~28일이 지나면 새끼가 독립하여 둥지를 떠나게 된다. 다른 조류들과는 달리, 암수가 모두 소낭유(비둘기 젖)을 생산하여 새끼에게 먹인다. 소낭유는 모이주머니의 벽에서 만들어진다.

특징[편집]

비둘기는 종에 따라 크기가 상당히 다양하다. 가장 큰 비둘기종은 뉴기니에 서식하는 관비둘기로서 크기가 거의 칠면조와 비슷한 정도이고, 무게는 2~4kg에 이른다. 반대로 가장 작은 비둘기종은 신대륙의 땅비둘기로서 참새와 비슷한 크기이고 무게는 22g이다.

전반적으로 비둘기는 부리와 다리가 짧으며 크고 튼튼한 몸통에 비해 작은 머리를 가지고 있다. 비둘기의 날개는 크고 튼튼하다. 비둘기의 날개 근육은 전체 무게의 31~44%를 차지할 정도로 잘 발달하여 있다. 따라서 비둘기는 비행에 아주 적합하며 기동성이 높다.

다른 조류들과 마찬가지로, 비둘기는 쓸개가 없다. 따라서 에서 만들어진 쓸개즙은 곧바로 장으로 분비된다.

인간과 비둘기[편집]

인도네시아비둘기고기 요리

고기[편집]

여러 종의 비둘기는 고기로 먹고 있으며, 사실상 모든 종의 비둘기는 사람이 먹을 수 있다. 비둘기는 가슴근육이 특히 잘 발달하여 고기로 적합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고대 중동, 고대 로마, 중세 유럽 등에서는 사냥하거나 기른 비둘기를 먹었다. 유태인, 아랍, 프랑스 요리에서 비둘기 고기는 주된 식재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인도네시아에서 비둘기고기가 유명한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닭꼬치나 통닭이 비둘기 고기로 만들어진다는 괴담이 유행한 적도 있는데, 괴담은 어디까지나 괴담일 뿐이니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자. 참고로 우리나라의 도심에 서식하는 비둘기들은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상태이니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유럽에서는 산비둘기가 사냥감으로 흔히 사용되며, 바위비둘기는 원래 고기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가축화한 종으로서 고기의 품질이 뛰어난 편이다. 북아메리카에 50억 마리가 서식하고 있던 여행비둘기는 고기의 맛이 좋아 무분별하게 사냥되었는데, 그 결과 그 수가 급감했으며, 1914년을 기해 지구상에 있던 마지막 여행비둘기가 죽으면서 현재는 완전히 멸종되어 버렸다.

전서구[편집]

제1차 및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비둘기는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미국, 영국군의 전서구로 널리 사용되었다.

집비둘기[편집]

바위비둘기는 지난 수백 년에 걸쳐 인간에 의해 가축화되어 현재의 집비둘기가 되었다. 집비둘기는 전서구나 경주용으로 사육되어왔다. 비둘기는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이므로 각종 행사에서 비둘기를 날려 보내는 행사를 하기도 한다.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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