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성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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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성기후가 나타나는 지역.

지중해성기후(영어: mediterranean climate)는 아열대 기후의 일종으로서, 지중해 연안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형태의 기후이다. 이름 그대로 지중해에서 가장 널리 분포하며, 지중해 이외에 미국 캘리포니아, 오스트레일리아 남부 및 서부,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서부, 중앙아시아 일부 지역, 칠레의 중앙 연안지역 등에서도 나타난다.

특성[편집]

지중해성기후는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기후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진은 그리스 산토리니.

이 기후는 덥고 건조한 여름과 서늘하고 습한 겨울을 특징으로 한다. 지중해성기후 지역은 주변에 위치한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나타난다. 예를 들어 지중해 지역의 경우, 여름에는 아조레스 고기압[1]이 북상하여 건조하고 더운 날씨를 만드는 데 비해 겨울에는 아조레스 고기압이 남하하고 아이슬란드 저기압이 크게 발달하여 습하고 서늘한 날씨가 된다.

지중해 연안 도시인 아테네, 바르셀로나, 마르세유, 로마 등은 지중해성기후를 나타내며 이외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 케이프타운, 오스트레일리아퍼스, 애들레이드,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스엔젤리스(LA),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등도 지중해성 기후를 나타낸다.

기온[편집]

지중해성기후를 나타내는 대부분의 지역은 상대적으로 온화한 겨울과 더운 여름이 나타난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여름과 겨울의 기온은 크게 다르다. 겨울을 예를 들면,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은 겨울에도 눈이나 서리가 거의 내리지 않을 정도로 겨울이 아주 온화하지만,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겨울이 추워 매년 서리와 눈이 내린다. 여름의 경우를 예로 들면,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는 여름이 상당히 더우며 최고 기온 48℃를 기록한 적도 있다. 대조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SF)에서는 여름철에 차가운 하층 해수가 용승하기 때문에 여름에 해안 지역에 안개가 자주 끼며 서늘하다.

지중해성기후를 나타내는 대부분의 지역은 바다를 접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기온이 온화하고 연교차가 작다. 다만 여름철에는 날씨가 맑고 건조하기 때문에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는 편이다. 겨울철의 기온은 0℃ 이하로 내려가는 일이 드물어서, 은 일반적으로 보기 힘들다. 여름철 기온은 온화하거나 곳에 따라 아주 무더운데 이는 그 지역에서 가까운 바다까지의 거리, 위도, 고도 등에 따라서 결정된다. 하지만 아무리 더운 지역이라 하더라도 사막처럼 덥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막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올 경우 일시적으로 기온이 급상승하여 자연적인 산불을 일으키기도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남서부에서 때때로 큰 산불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식생[편집]

올리브나무는 지중해성기후에 적응한 대표적인 식물이다.

지중해성기후의 식물들은 길고 건조한 여름 가뭄과 습윤한 겨울이라는 독특한 환경에 적응한 것이다. 지중해성기후의 식생을 이루는 식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주석[편집]

  1. ^ 포르투갈 서쪽에 위치한 아조레스 제도를 중심으로 하는 아열대 고기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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