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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llang|en|Mars}})은 [[태양]]에서 네 번째로 가까운 행성이며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행성이다. 화성은 붉은 색을 띠고 있는데, 이는 화성의 흙에 붉은 색의 [[산화철]]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화성의 불그스름한 색깔은 동양 문화권에서는 불(火)을, 서양 문화권에서는 전쟁을 연상시켰다. 그래서 동양 문화권에서 화성은 불의 행성이라는 뜻의 화성(火星)으로 불리며, 서양 문화권에서 화성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전쟁의 신인 [[마르스]](Mars)와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화성은 엷은 [[대기]]를 가진 [[지구형 행성]]으로서 [[달]]과 마찬가지로 운석 구덩이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지구]]와 마찬가지로 화산, 계곡, 사막, 극지방의 만년설을 가지고 있다. 화성은 또한 지구와 비슷한 자전축 기울기를 가지기 때문에 지구와 비슷한 계절 변화가 나타난다. 화성에는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인 [[올림푸스 화산]]이 있으며, [[마리네리스 협곡]]이라는 큰 계곡이 있다. 화성의 북반구에는 [[보레알리스 분지]]라는 거대한 분지가 있으며 이 분지는 화성 표면의 40%나 차지하고 있다. 이 분지는 과거의 운석 충돌의 흔적일 수도 있다. 화성에는 두 개의 위성이 있는데, 각각 [[포보스]]와 [[데이모스]]라고 불린다. 포보스와 데이모스는 울퉁불퉁한 감자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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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llang|ko-Hani|火星}})은 [[태양]]에서 4번째에 위치한 [[행성]]이다. [[태양계]]에서 [[수성]] 다음으로 작은 행성이기도 하다. 화성을 영어로 Mars라고 하는데, 이는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전쟁의 신 마르스(Mars)에서 따온 것이다. 화성은 붉은색을 띠고 있는데, 이는 화성의 토양에 포함된 [[산화철]] 때문이다. 그래서 화성은 맨눈으로 보아도 다른 천체들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화성은 엷은 [[대기]]를 가지는 [[지구형 행성]]으로서, [[달]]과 마찬가지로 운석 구덩이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지구]]와 비슷한 계곡, 사막, 남·북극 [[빙하]] 등의 지형을 갖고 있다.  
  
최초로 화성 근접 비행에 성공한 [[매리너 4호]](1965년)은 화성의 지표면 사진을 지구로 전송하면서 화성에 대한 여러 의문점들이 해소되었다. 탐사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과학자들은 화성의 표면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다량 존재하고, 외계인들이 농업을 위해 파 놓은 수로 또는 운하<ref>현재 우리가 [[마리네리스 협곡]]이라 부르는 지형이 운하와 유사해 보였기 때문</ref>가 있을 것으로 여겨졌으나 실제로 화성의 표면은 건조한 사막과 같은 모습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005년에는 화성의 극지방과 중위도 지역에 상당한 양의 얼음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화성탐사로봇 [[스피릿]](Spirit)은 2007년 3월 물 분자를 함유하는 화합물을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또 다른 미국의 화성탐사로봇 [[피닉스]](Phoenix)는 2008년 7월 31일 화성 토양에서 얼음 상태의 물을 채취하는 데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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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계절과 일자는 지구와 비슷하게 흘러가는데, 이는 [[황도면]]대한 [[자전축]] 기울기 및 [[자전 주기]]가 지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화성에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화산]]인 [[올림푸스 화산]]이 있으며, 태양계에서 손꼽히는 거대한 계곡인 [[마리너 계곡]]이 있다. 북반구에 있는 [[보레알리스 분지]]는 화성 표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크기가 큰데, 이는 과거 운석 충돌의 흔적으로 짐작된다. 화성은 [[포보스]]와 [[데이모스]] 등 2개의 [[위성]]을 거느리고 있다. 포보스와 데이모스는 크기가 작고 불규칙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위성들은 화성의 인력에 붙잡힌 [[소행성]]으로 추정된다.  
  
화성은 지구에서 맨눈으로 쉽게 관찰할 수 있으며, 붉은 빛으로 보인다. [[겉보기 등급]]은 -3.0등급으로서 [[]], [[금성]], [[목성]]을 제외하면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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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대의 무인탐사선이 화성 탐사를 위해 노력하였다. [[나사]](NASA)에서 1964년 11월 28일 발사한 [[매리너 4호]]는 화성을 처음으로 방문한 우주 탐사선이다. 매리너 4호는 1965년 7월 15일에 화성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였다. 매리너 4호는 화성의 약한 방사선대를 감지했는데, 이 방사선대의 세기는 [[지구]]의 0.1%에 불과하였다. [[소련]]의 [[마스 3호]]는 1971년 12월,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 데는 성공하였으나, 착륙 직후에 지구와의 통신이 끊어졌다. 1976년 7월 20일, [[바이킹 1호]]가 처음으로 화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하여 탐사 활동을 하였다. 1997년 7월 4일, [[마스 패스파인더]] 탐사선이 화성에 도착하였으며, 그다음 날부터 이동식 로버가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는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한 첫 로봇 로버이다. 2003년 12월 25일에는 [[유럽 우주국]](ESA)에서 발사한 첫 화성 탐사선인 [[마스 익스프레스]]가 화성 궤도에 안착했다. 2004년 11월, 화성 탐사 로버인 [[스피릿]]과 [[오퍼튜니티]]가 함께 화성에 착륙하였다. 스피릿은 2010년 3월 22일까지 작동했으며 오퍼튜니티는 2018년 6월 10일까지 기능을 유지했다. 2014년 9월 24일, [[인도우주연구원]](ISRO)에서 발사한 화성 탐사선 [[망갈리안]]이 궤도에 안착하면서, [[인도]]는 세계에서 4번째로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가 되었다.  
  
== 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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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이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인지, 또는 생명체가 살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화성은 대기압이 지구의 1% 정도로 매우 약해서 행성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화성의 남극과 북극에는 대량의 물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극지방에 있는 얼음이 모두 녹을 경우, 화성 표면은 평균 11m 수심의 물로 뒤덮일 것이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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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은 맨눈으로도 쉽게 볼 수 있으며, 붉은색을 띠고 있어 다른 천체들과 확연히 구분된다. 화성의 [[겉보기 등급]]은 –2.94로서, [[태양]], [[달]], [[금성]] 다음으로 밝은 천체이다.
  
 
{{번역된 문서|en|M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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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31일 (일) 17:42 판

다른 뜻에 대해서는 화성(동음이의)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화성의 모습. 마리네리스 협곡이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다.
화성의 북극에 쌓인 만년설

화성(한자: 火星)은 태양에서 4번째에 위치한 행성이다. 태양계에서 수성 다음으로 작은 행성이기도 하다. 화성을 영어로 Mars라고 하는데, 이는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전쟁의 신 마르스(Mars)에서 따온 것이다. 화성은 붉은색을 띠고 있는데, 이는 화성의 토양에 포함된 산화철 때문이다. 그래서 화성은 맨눈으로 보아도 다른 천체들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화성은 엷은 대기를 가지는 지구형 행성으로서, 과 마찬가지로 운석 구덩이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지구와 비슷한 계곡, 사막, 남·북극 빙하 등의 지형을 갖고 있다.

화성의 계절과 일자는 지구와 비슷하게 흘러가는데, 이는 황도면에 대한 자전축 기울기 및 자전 주기가 지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화성에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화산올림푸스 화산이 있으며, 태양계에서 손꼽히는 거대한 계곡인 마리너 계곡이 있다. 북반구에 있는 보레알리스 분지는 화성 표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크기가 큰데, 이는 과거 운석 충돌의 흔적으로 짐작된다. 화성은 포보스데이모스 등 2개의 위성을 거느리고 있다. 포보스와 데이모스는 크기가 작고 불규칙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위성들은 화성의 인력에 붙잡힌 소행성으로 추정된다.

여러 대의 무인탐사선이 화성 탐사를 위해 노력하였다. 나사(NASA)에서 1964년 11월 28일 발사한 매리너 4호는 화성을 처음으로 방문한 우주 탐사선이다. 매리너 4호는 1965년 7월 15일에 화성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였다. 매리너 4호는 화성의 약한 방사선대를 감지했는데, 이 방사선대의 세기는 지구의 0.1%에 불과하였다. 소련마스 3호는 1971년 12월,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 데는 성공하였으나, 착륙 직후에 지구와의 통신이 끊어졌다. 1976년 7월 20일, 바이킹 1호가 처음으로 화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하여 탐사 활동을 하였다. 1997년 7월 4일, 마스 패스파인더 탐사선이 화성에 도착하였으며, 그다음 날부터 이동식 로버가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는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한 첫 로봇 로버이다. 2003년 12월 25일에는 유럽 우주국(ESA)에서 발사한 첫 화성 탐사선인 마스 익스프레스가 화성 궤도에 안착했다. 2004년 11월, 화성 탐사 로버인 스피릿오퍼튜니티가 함께 화성에 착륙하였다. 스피릿은 2010년 3월 22일까지 작동했으며 오퍼튜니티는 2018년 6월 10일까지 기능을 유지했다. 2014년 9월 24일, 인도우주연구원(ISRO)에서 발사한 화성 탐사선 망갈리안이 궤도에 안착하면서, 인도는 세계에서 4번째로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가 되었다.

화성이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인지, 또는 생명체가 살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화성은 대기압이 지구의 1% 정도로 매우 약해서 행성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화성의 남극과 북극에는 대량의 물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극지방에 있는 얼음이 모두 녹을 경우, 화성 표면은 평균 11m 수심의 물로 뒤덮일 것이다.

화성은 맨눈으로도 쉽게 볼 수 있으며, 붉은색을 띠고 있어 다른 천체들과 확연히 구분된다. 화성의 겉보기 등급은 –2.94로서, 태양, , 금성 다음으로 밝은 천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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