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차단 스티커

누리위키, 온 누리의 백과사전
전자파 차단 스티커

전자파 차단 스티커휴대폰에 붙이면 전자파 차단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금속 재질의 스티커이다. 그러나 실제로 전자파 차단 효과는 없는 것으로 드러나며 일종의 유사과학임이 밝혀졌다.

과학적 사실[편집]

효과 없다.

전자기기에서는 필연적으로 전자파가 발생하는데,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할지도 모른다는 논란이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자파에 대한 공포심을 이용하여 전자파를 차단시켜준다는 스티커가 등장하여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13년 국립전파연구원의 연구 결과, 전자파 차단 스티커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결과에 따르면, 휴대폰에 스티커를 붙이지 않았을 때 전자파 측정값은 0.6362W/kg이었고, 스티커를 붙였을 때 전자파 측정값은 0.6327~0.6511W/kg으로 나타났다. 스티커를 붙이나 안 붙이나 별반 차이가 없었을 뿐더러 오히려 스티커를 붙였을 때 전자파가 더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전자파 스티커가 휴대폰의 정상 작동을 방해하여 오히려 더 많은 전자파가 방출되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1] 이러한 연구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홍보 부족으로 아직까지 전자파 차단 스티커는 인기 속에 판매되고 있다.

전자파 차단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하자면, 금속은 기본적으로 전자파를 반사시켜서 차단시키는 효과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금속은 주변에 있는 전자기파를 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통과만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전자파는 휴대폰에서 모든 방향으로 나오며, 전자파는 기본적으로 직진성이 있다. 그러니까 휴대폰에 조그마한 스티커 하나 붙여봤자,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은 면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그대로이므로, 전자파 차단 효과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진짜로 전자파를 차단하고 싶다면 알루미늄 호일로 휴대폰을 완벽하게 감싸면 전자파가 차단된다. 하지만 휴대폰은 기본적으로 전자파를 이용하여 통신하는 장비이므로, 이렇게 하면 전화 통화가 불가능하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가면 전화가 끊어지는 현상이 바로 이 때문이다.

대부분의 전자파 차단 스티커는 휴대폰 뒷면에 부착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러면 휴대폰 뒤쪽으로 방출될 전자파가 스티커에 반사되어 오히려 신체 쪽으로 더 많이 가게 된다. 이쯤 되면 전자파 차단 스티커가 아니라 전자파 증폭 스티커가 더 맞는 표현이 되겠다.

결론적으로 전자파 차단 스티커는 실질적으로 전자파 차단 효과가 없고, 오히려 휴대폰의 정상 작동만 방해하는 꼴이다. 전자파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자제품을 가능한 몸에서 멀리 떨어뜨린 상태에서 작동해야 하고, 사용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주석[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