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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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측에서 주장하는 수소수 효능

수소수(한자: 水素水)는 수소를 첨가한 이다. 1990년대에 유행했던 육각수의 계보를 잇는 물을 이용한 사기 수법으로, 물 관련 유사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이런 종류의 유사과학 제품들이 그렇듯이 일본에서 한차례 유행한 뒤 건너온 것이며, 국내에서는 2010년대 후반부터 유행하고 있다.

업체 측 주장[편집]

수소수 판매 업체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수소수를 마시면 수소(H2)가 온 몸을 돌면서 체내에 있는 활성산소와 만나서 (H2O)을 만들기 때문에 유해한 활성산소가 제거되어 노화와 각종 질병들이 예방되는 원리라고 한다. 아토피소화불량,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수소수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전기분해식
물을 수소와 산소로 전기분해한 다음에 음극(-)에 모인 수소수를 얻는 방법
수소가스 혼입식
기체 상태의 수소가스를 직접 물에 넣어서 수소수를 만드는 방법

과학적 사실[편집]

수소는 무극성 분자로서, 물에 거의 녹지 못한다. 상온 1기압 상태에서 물 1리터에 녹을 수 있는 수소는 최대 1.6mg(0.00016%)밖에 되지 않는다. 하루에 수소수를 2리터씩 마신다고 가정해도 섭취할 수 있는 수소의 양은 2mg내외로 터무니없이 적다는 것이다. 이 정도의 양으로는 어떠한 의학적 효능도 기대할 수 없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실제 제품에 들어 있는 수소의 양은 이보다도 더 적다.

현재까지 수소수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믿을 만한 과학적인 근거도 부족하다. 수소수를 마시면 활성산소가 제거된다는 것 자체가 근거가 없는 상태이다.

실제로 수소수는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으므로 질병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식으로 광고하면 과대광고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적발 대상이 된다. 인터넷상에서 이런 광고를 발견했다면 불량식품 1339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