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역

오송 ← 공주 → 익산

로마자 역명	Gongju
한자 역명	公州
소재지	충청남도 공주시
정차하는 열차	KTX · SRT
운영
노선	호남고속선
승강장 구조	2면 2선
개역일	2015년 4월 2일

공주역 역명판

“ 그 어느 지역에서도 이용이 불가능한 KTX 정차역 ”

공주역(한자: 公州驛)은 충청남도 공주시 이인면에 있는 호남고속선의 고속철도역이다.

특징

최악의 위치선정

말이 필요 없다. 누가 보아도 환상적으로 쓰레기 같은 위치이다. 주변에 있는 그 어느 도시와도 가까이 있지 않아서 지도에 표시된 모든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공주역을 이용하는 것보다 각 지역에서 고속·시외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이득이다. 그나마 공주역에서 가장 가까운 공주시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공주종합버스터미널이 있는 공주시 신관동에서 공주역까지는 자가용으로 30분이나 소요되고, 택시를 타면 2만 원이 넘는 요금을 내야 한다. 그렇다면 왜 이런 곳에 역이 세워진 것일까?

원래 오송역과 익산역 사이의 신설역 위치를 두고 다음과 같은 4개의 후보지들이 고려되고 있었다.

후보지	배후지역	배후지역 인구	결과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특별자치시	50만 명 (목표 인구)	탈락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공주시	10만 명	탈락
충청남도 공주시 이인면	없음	0만 명	선정
충청남도 논산시	논산시	10만 명	탈락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가장 큰 민폐를 끼친 단체는 오송역 설치에 앞장선 모 청주시 지역단체이다. 오송역 이용객의 대부분(70~80%)은 사실 세종시 승객이기 때문에 세종시에 역이 생긴다면 오송역은 그 입지가 위협받는 수준까지 이용객이 줄어들 수 있다. 그래서 해당 청주시 지역단체에서는 세종시 근처에 역을 짓는 것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으며, 결국 이 단체 때문에 세종시 안(案)은 제대로 논의도 되어보지 못한 채로 흐지부지되었다.

세종시 안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지들은 배후지역 인구가 10만 명을 밑도는 수준이어서 KTX 정차역을 건설하기에는 모두 부족함이 있다. 교통 수요만 생각한다면 세 곳 중 어느 곳에도 KTX 정차역을 건설하지 않는 것이 옳은 판단일 것이다. 하지만 호남고속선 분기역(오송역)을 충청북도에 내주었으니 충청남도에도 뭔가 떡고물을 던져주어야 한다는 정치적 논리가 작용하면서 역 건설이 억지로 추진되었다. 사실상 KTX 정차역이 필요하지 않은 곳에 억지로 KTX 정차역을 넣으려다 보니 나온 것이 바로 공주시 이인면 안이다. 공주시 이인면은 공주와 논산, 그리고 계룡과 부여의 중간 지점에 있으므로 이들 4개 지역의 교통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입지라는 기적의 논리가 등장한 것이다. 이들 4개 지역의 인구를 합산하면 30만 명 정도가 나오므로 계산상으로는 KTX 정차역으로써 필요한 최소한의 수요를 만족하게 된다.

...그래서 그렇게 어느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없는 KTX역이 만들어지고 말았다.

이용객수

역 부지 결정 당시 국토연구원에서 예측한 공주역 이용객 수는 하루 2,000명이다. 하지만 실제 개통 후 실제 공주역 이용객 수는 하루 500명 선에 머물고 있다. 그렇다면 공주역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비교를 통해 살펴보자. 아래의 도표는 공주역과 비슷한 입지의 역(신설 KTX 전용역)들의 이용객 수를 비교한 도표이다.

역	하루 이용객수 (2014년 기준)
광명역	9,167명
울산역	7,167명
천안아산역	6,310명
오송역	3,261명
경주역	3,177명
김천구미역	1,427명
공주역	약 400명 (잠정치)

참고로 비교 대상이 된 역 중에서 울산역과 천안아산역 정도까지가 준수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송역은 핌피의 대명사로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역이고 경주역과 김천구미역도 역 입지가 불량하다고 까이는 처지이다. 그런데 이런 역들과 비교해서도 저 정도라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는 얘기이다.

승강장

↑ 익산(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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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상행) ↓

승강장 번호	노선	열차	방면
1	호남고속선	KTX · SRT	익산·광주송정·목포 방면
2	호남고속선	KTX · SRT	오송·광명·용산·수서 방면

참고자료

• KTX 공주역, 정치권 입김에 ‘유령역’ 우려 KBS, 2014년 10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