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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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木浦市
유달산에서 바라본 목포시내
유달산에서 바라본 목포시내
목포휘장.png 목포슬로건.png
휘장 슬로건
행정
지역 전라남도
행정구역 23행정동
시청소재지 양을로 203
시장 김종식 (더불어민주당)
인구
인구 229,235 명 (2020년)
지리
면적 51 km2
상징
시목 비파나무
시화 백목련
시조 두루미
기타
지역번호 061

목포시(한자: 木浦市)는 전라남도 서남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서, 유달산을 중심으로 발달해온 항구 도시이다. 호남선 KTX의 종착역인 목포역에서는 서울역으로 가는 고속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황해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여러 섬으로 가는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목포는 1897년에 부산, 인천에 이어 세 번째로 개항한 항구로서, 개항 이후부터 일제강점기 시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본인들이 와서 살았다. 이에 따라 목포는 호남 지역의 상업,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특히 호남에서 수탈된 농산물을 배에 실어서 일본 본국으로 가져가는 기능을 하였다. 목포 주변은 해안선이 복잡하고 섬이 많이 있어서 자연적인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목포항은 비교적 파도가 낮고 잔잔하여 큰 항구가 발달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몰려들어 대규모 주거단지가 건설되고 각종 정부시설이 들어서면서 호남의 중심 도시 역할을 했으나, 해방 이후에는 일본인들이 본국으로 되돌아가면서 활력을 잃고 도시 위상이 서서히 줄어들어 오늘날 목포는 호남 지역의 평범한 중소도시 정도만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인구가 빠르게 줄고 있는 도시 중 하나로서, 출산율이 낮고 청년층 인구유출이 심각한 상태이다, 목포 원도심 지역이 쇠락하고 무안군의 남악신도시가 개발되면서 도심공동화 문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구도심 지역을 정비하여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명[편집]

목포(木浦)라는 지명은 <고려사>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나무[木]가 많은 항구[浦]라는 의미로 짐작된다. 다른 이론으로, 목포의 목은 나무[木]라는 의미가 아니라 길목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 주장에 따르면, 목포는 황해에서 영산강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라는 의미이다. 어느 쪽이든 그렇게 짐작만 될 뿐, 확실한 유래는 아니다.

역사[편집]

마한 및 삼국시대[편집]

목포는 본래 삼한 중 마한의 영토였으며, 삼국시대 들어 백제의 영토가 되면서 물아혜(勿阿兮)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통일신라 시대에는 무안군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참고로 백제의 물아혜, 통일신라의 무안군은 현재의 목포뿐만 아니라 현재의 무안, 신안 등을 함께 묶어 부르는 지명이었다.

개항[편집]

구 일본영사관(현 목포근대역사관) 건물

1897년 10월 1일, 목포는 부산, 인천에 이어 세 번째로 개항을 하게 된다. 이는 인천항이 개항한 것보다는 15년 늦은 것이다. 일본에게 있어서 목포는 일본의 나가사키중국 본토를 잇는 항로의 중간에 위치한 상업적 요충지였다. 또한, 목포는 전라도의 곡창지대에서 수탈한 곡물을 가져가는 기능도 하였다. 개항 이후 일본인 정착민들을 위한 주거단지가 대거 조성되었으며,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되면서 목포는 국제도시로서 빠르게 발전하였다. 일본인들은 주로 목포항과 가까운 현재의 유달동 지역에 거주하였다. 1897년 개항과 함께 목포에 설치된 일본영사관은 1907년까지 목포에 있었다. 현재 구 일본영사관 건물은 목포근대역사관 1관 건물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인 정착민들은 목포 인근의 농경지를 점점 사들였다. 일본인은 이 농경지를 헐값에 사들일 수 있었고 세금도 많이 낼 필요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일본인이 사들인 농경지에서 수확된 곡물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일본으로 팔려갔고, 반대로 전라도 지역에서는 쌀이 귀해지면서 쌀값이 두 배로 폭등하였다. 1905년, 일본인 정착민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일본인 주거지가 금화동 지역까지로 넓혀졌다. 금화동에는 벚꽃나무가 뒷산에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일본인은 이 거리를 벚꽃마을이라는 뜻의 “사쿠라마치”(櫻町)라고 불렀다. 사쿠라마치에는 일본에 의해 조성된 성매매업소 구역인 유곽이 있었다. 1910년에 일본이 한국을 병합하면서 무안부는 목포부로 이름이 바뀌었다. 목포에는 일제의 수탈기관인 동양척식주식회사가 들어섰는데, 현재 이건물은 목포근대역사관 2관 건물로 활용되고 있다.

정치[편집]

목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