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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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린은 뻥튀기, 치킨 무, 어묵, 김치 등에 단맛을 내기 위해 널리 사용된다.
사카린.

사카린(영어: Saccharin)은 설탕의 300배의 단맛이 있는 인공감미료이다. 칼로리가 없고 혈당 수치를 증가시키지 않기 때문에 비만당뇨병 환자에게도 좋다. 다만 고농도에서는 뒷맛이 약간 씁쓸하다는 단점이 있다. 젓갈, 뻥튀기, 김치, 어묵, 치킨 무, 다이어트 음료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성질[편집]

사카린은 열에 불안정하지만 다른 식품 재료와는 화학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그러한 의미에서 사카린은 보존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사카린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발견된 합성감미료로서, 사카린의 발견은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 희망의 빛이 되었다. 사카린은 소화과정에서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카린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도 짐작된다[2].

역사[편집]

사카린은 1878년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실에서 콜타르 유도체에 대해 연구하고 있던 화학자 Constantin Fahlberg에 의해 처음으로 생산되었다. Fahlberg는 어느 날 저녁, 연구 후 손을 씻지 않은 채로 을 집어 먹게 되었는데 빵이 아주 달게 느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는 자신의 손에 묻은 어떤 물질이 강한 단맛을 낸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 물질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1884년, Fahlberg는 이 물질에 설탕(sugar)과 비슷한 물질이라는 의미로 사카린(saccharin)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제조법을 특허 등록하였다. 그로부터 2년 뒤, Fahlberg는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교외 지역에 사카린 공장을 차리고 사카린을 상업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사업은 꽤나 성공적이었고, Fahlberg은 이 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사카린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설탕 대체제로 떠오른 것은 제1차 세계대전의 덕택이 컸다. 전쟁의 영향으로 설탕이 부족하게 되자 사카린은 부족한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감미료로 주목받게 되었고, 이에 따라 사카린의 생산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현대에 들어서, 칼로리가 없는 사카린은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 사카린은 Sweet'n Low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뉴슈가 등의 상표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발암성 논란[편집]

1970년대 초에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하여 이뤄진 실험에서 사카린은 고용량[3]에서 방광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사카린을 포함한 모든 음식물에는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내용의 경고문이 붙게 되었다. 이후 사카린은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고, 이에 따라 사람들도 사카린을 점차 꺼리게 되었다.

하지만 쥐와 달리 사람에서는 사카린이 암을 근본적으로 일으킬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결국 2000년을 기해 이 경고문은 삭제되었다. 곧이어 2001년, 미국 FDA에서도 사카린은 안전한 물질이라고 선언하였으며, 발암물질 목록에서도 삭제되었다. 미국 EPA에서도 사카린과 그 염 물질들을 유해첨가물 목록에서 제외하였다.

외부 링크[편집]

주석[편집]

  1. ^ 미국의 제26대 대통령 T. Roosevelt의 명언(?). 원문은 Anybody who says saccharin is injurious to health is an idiot!
  2. ^ 연구가 진행 중인 사실
  3. ^ 성인 기준, 다이어트 콜라 800캔 분량을 매일 섭취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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