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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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5.56.228 (토론)님의 2025년 6월 2일 (월) 03:35 판

이탈리아는 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도 하였다. 처음에는 독일, 오스트리아와 함께 “3국 동맹”을 이뤘으나 섣불리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눈치를 보았다. 그러다가 결국 연합국(영국, 프랑스) 측과 밀약을 맺고 3국 동맹을 배신하여 오스트리아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결과적으로 이탈리아는 연합국의 승리로 승전국이 되었지만, 처음부터 연합국으로 참여한 것이 아니었고, 군사적 활약도 시원찮았으므로, 전후 처리 과정에서 별다른 이득을 얻지 못하였다. 이 점은 나중에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만 전쟁 결과 오스트리아의 일부 영토를 획득하기는 하였다.

1922년, 이탈리아에는 베니토 무솔리니(Benito Mussolini)가 이끄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는데, 이는 이탈리아에 파시즘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무솔리니는 자기 자신을 “duce”(우리나라에서는 “총통”이라고 번역)라고 칭하며 이탈리아 정부를 장악, 독재자로 군림하였다. 무솔리니는 당시 독일에서 나치 정권을 세웠던 독재자 히틀러와도 죽이 잘 맞아 친하게 지냈다. 결국 1940년, 이탈리아는 나치 독일 및 일본과 동맹을 맺고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제 1차 세계대전 당시와는 달리,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이탈리아는 지중해 지역을 대부분 장악했으며, 북아프리카 지역으로도 진격했다. 하지만 영국-프랑스 연합군이 이탈리아 본토 공격에 성공하면서, 1943년 이탈리아는 항복을 선언하고, 무솔리니는 축출당하였다. 1946년 4월 25일, 이탈리아에는 새로운 공화국이 들어섰으며, 이 때 이탈리아에서는 처음으로 여성도 투표권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