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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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
(무등야구장)
광주무등구장.jpg
소재지 광주광역시 북구 서림로 10
개장 1965년
표면 천연잔디
크기 좌우펜스 97m
중앙펜스 119m
펜스높이 3.1m
수용인원 12,500명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광주광역시 북구 임동에 위치한 야구장이다.

역사[편집]

아주 오래된 야구장으로서, 개장일은 무려 1965년 10월 1일이다. 1982년 해태 타이거즈 창단 직후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가 개장된 2014년 전까지 줄곧 해태-KIA 타이거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되어왔다. 해태-KIA 타이거즈는 이 야구장에서 31년 동안 10번의 우승을 거두면서 한국 프로야구의 왕조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낙후된 시설이 문제로 지적되어, 결국 2011년에 무등야구장 바로 옆에 있던 광주무등경기장 축구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KIA 타이거즈의 새 홈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지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2014년 개장되었다. 그동안 무등구장에서 온갖 고초를 당하던 KIA 타이거즈 팬들은 당연히 두 손 들고 대환영하였다.

현재는 생활체육인과 야구동호회원 등을 위해 개방하고 있다. 기존 경기장은 아마추어 전용 야구장으로 존치하되 내야와 관람석은 철거하여 공원으로 조성하고, 지하에는 주차장을 조성하여 고질적인 주차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특징[편집]

낡고 오래된 구장[편집]

누가 봐도 1960년대에 지어진 건물처럼 생긴 무등야구장은 대구 시민야구장과 더불어 국내 최악의 야구장으로 손꼽혀왔다. 시설물은 여기저기 녹슬었으며, 특히 좁고 어두침침한 야구장 내부 통로는 미관상 영 좋지 못하다. 이 내부 통로에서 흡연자들이 모여 담배를 피우게 되면 그땐 정말 지옥문이 오픈되곤 했는데, 통로가 좁아 흡연자들을 피해 갈 공간도 없는 데다 환기도 잘 안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다 담배꽁초나 쓰레기까지 버리게 되면 그땐 정말 답이 없었다. 좌석도 좁고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테이블석과 접이식 의자인 중앙지정석이 설치되어 돈을 좀 더 내면 편안한 관람을 즐길 수 있게 되기는 하였다. 주차공간도 큰 문제였다. 경기장 지역 내 주차 가능 대수가 500대에 불과한 데다가 인근 지역에도 주차공간이 거의 없어 종종 심각한 주차난이 벌어지곤 했다. 그래서 당시 구단 측에서는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한편, 자전거를 타고 오면 입장료 1,000원을 할인하기도 하였다.

물방개 구장[편집]

2003년 7월 20일, 당시 천연잔디구장으로서 배수가 열악했던 광주 무등야구장에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도중 내린 비가 고이면서 물방개가 그라운드에 출현한 적이 있다. 물방개는 주로 산지의 못이나 늪에 살며 작은 물고기를 먹는 곤충인데, 장마로 인해 경기장이 연일 물에 잠기면서 처럼 되어 버리면서 물방개가 서식하게 된 것이다.[1] 이 일로 광주 무등야구장에는 물방개 구장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배수에 심각한 문제를 나타냈던 천연잔디는 이후 인조잔디로 교체되었다.(2012년에 다시 천연잔디로 바꿈)

같이 보기[편집]

주석[편집]

  1. ^ 광주구장에 물방개가 살아?, 《한국일보》, 2003년 7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