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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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한자: 務安國際空港)은 전라남도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에 있는 국제공항이다. 기존 목포공항의 여객기능과 광주공항의 국제선 여객기능을 대체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호남지역 유일의 국제공항으로서 호남권 거점공항으로 계획되어 2007년 개항하였으나 기대와는 다르게 항공수요 부족으로 인하여 고전하고 있다.

역사[편집]

아시아나항공 733편 추락 사고의 잔해. 이 사고의 원인으로 목포공항의 시설 부족, 짧은 활주로, 지형적 문제 등이 지목되면서 목포공항의 대체 공항 건설 논의가 본격화되었다.

1993년에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733편 추락 사고는 무안국제공항 건설 논의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 추락 사고는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아시아나항공 733편이 목포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악천후와 공항 시설 부족 문제로 인하여 정상적으로 착륙하지 못하고 인근의 산에 불시착한 사고이다. 이로 인하여 목포공항을 폐쇄하고 보다 안전한 새로운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1994년 수립된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에 포함되었다. 그렇게 계획된 무안국제공항은 1999년 12월에 착공되었으며 착공 8년만인 2007년 11월 8일에 개항하였다.[1] 2007년 개항과 동시에 기존의 목포공항은 폐쇄되었으며 목포공항의 여객기능은 무안국제공항으로 모두 이전되었다. 2008년에는 무안광주간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광주공항의 국제선 기능이 모두 무안국제공항으로 대체되었다.

무안한 수송실적[편집]

무안국제공항은 목포공항의 국내선 수요와 광주공항의 국제선 수요를 모두 잡고 서남권의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 속에 개항하였으나 수송실적은 처참하도록 저조하다. 무안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수는 2015년 기준으로 겨우 31만 명이다. 이것이 얼마나 저조한 성적인가 하면, 영남권 중심공항인 김해국제공항 이용객수의 40분의 1, 충청권 중심공항인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수의 7분의 1, 심지어는 국제공항도 아닌 인근의 광주공항 이용객수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저조한 수송실적 때문에 인터넷상에서는 무안공항을 무인공항, 無顔(무안-면목이 없음)공항 등으로 부르며 조롱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형편없는 접근성이다. 목포와 광주의 수요를 동시에 노리기 위해 그 중간쯤 위치에 해당하는 무안군에 공항을 세운 것이 오히려 가장 큰 패인으로 작용했다. 목포시내에서 무안공항까지는 자동차로 30분이 걸리고, 광주공항까지는 50분이 걸린다. 겨우 20분 차이로 무안공항을 이용하기에 무안공항은 연계교통도 형편없고 항공노선도 적으므로 굳이 광주공항을 놔두고 무안공항을 이용할 메리트가 없다. 광주광역시민 입장에서는 광주시내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우수한 광주공항을 놔두고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꺼려지며, 혹여 정부에서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공항을 전면 폐쇄할 경우에는 반발이 예상된다.

통계[편집]

연도별 이용객수[편집]

연도별 이용객수
이용객수
2008 130,014
2009 57,716
2010 100,021
2011 91,133
2012 96,166
2013 132,603
2014 178,414
2015 311,922
출처: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

2015년에는 중국인이 지방공항을 이용할 경우 72시간 동안 무비자로 한국에 체류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되면서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늘어났다. 덕분에 무안공항도 덜 무안하게 되었다.

외부 링크[편집]

주석[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