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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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

울산공항(한자: 蔚山空港)은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동에 있는 국내선 전용 공항이다. 울산광역시 북구청 근처에 위치하여 울산도심에서의 접근성이 좋다.

시설[편집]

연간 6만회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고 여객처리 규모는 연간 241만 명이 가능하다. 주차장은 차량 500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규모이다. 여객터미널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항공카운터, 렌터카, 식당, 안내소 등이 있으며 2층에는 식당, 편의점, 카페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역사[편집]

1960년대 들어서 울산시가 수출중심의 중화학공업지역으로 대대적으로 개발되면서 사업 목적으로 울산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당시의 도로 및 철도 인프라 수준으로는 서울-울산간 교통수요를 제대로 처리할 수 없었다. 따라서 울산공항 건설을 통해 서울-울산간 교통수요를 해결하자는 방안이 채택되면서 공항 건설이 추진되었다. 1970년 울산비행장으로 개항함과 동시에 대한항공이 김포-울산간 정기노선을 개설하였다. 1992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김포-울산간 정기노선을 개설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투톱 체제가 되었다.

1993년에는 울산-제주간 노선이 개설되면서 울산공항을 통해 제주도에 방문하려는 여행객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울산공항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그에 걸맞은 규모로 1995년에 활주로를 확장(길이 2000m, 너비 45m)하였으며, 1997년에 여객터미널을 증축하였다.

그러나 작지만 강한 지방공항으로 승승장구하던 울산공항은 2010년부터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KTX의 등장, 울산공항의 쇠락[편집]

울산공항 이용객수 추이 (1998~2015)

원래 김포-울산 항공노선은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대박노선이었다. 울산광역시는 대도시이자 공업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시외로 연결되는 철도교통과 도로교통 인프라가 상당히 허접하여서 상대적으로 항공교통 수요가 특이적으로 높은 도시였다. 철도교통의 경우 현 태화강역이 울산도심에 편리하게 있기는 하다. 하지만 태화강역은 대한민국의 주요 대도시를 연결해주는 경부선이 아닌 동해선이라는 듣보잡 노선 소속이어서 이용에 제약이 있다. 도로교통의 경우 경부고속도로가 울산을 지나가기는 하지만 울산 중심부를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시내에서 서쪽으로 한참 떨어진 언양읍을 지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역시 이용에 다소 문제가 있다. 그런 점에서 울산도심에 편리하게 위치한 울산공항은 울산시민들에게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교통시설이었다.

2010년의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은 울산의 교통 지형도를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울산역에서도 KTX를 탈 수 있게 되면서 항공수요가 대부분 철도수요로 흡수되어 버린 것이다. 서울-울산간 교통수요의 65%를 담당하고 있던 항공교통은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25%로 추락했다. 그와 동시에 철도교통의 분담률은 3%에서 63%로 급상승하였다. KTX는 여객기에 비하여 저렴한 요금과 훌륭한 서울도심 접근성이라는 넘사벽급 장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항공수요 감소 사태를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 링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