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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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비빔밥에 참기름이 빠질 수 없다.

참기름참깨에서 얻어진 식물성 기름이다. 한국요리를 대표하는 요리용 기름이다. 한국에서는 고대로부터 요리에 널리 사용되었지만, 한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볶은 참깨를 압착하는 방식으로 추출하는데, 국내 참깨 수확량은 많지 않기 때문에 예전부터 아주 귀하게 취급되었다. 다만 근래에는 중국산 등 수입산 참깨가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값싼 수입산 참기름을 먹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다.

고소하고 진한 향이 특징이며, 나물, 비빔밥 등에 조금만 넣어도 음식의 맛이 확 살아난다. 반찬이 없을 때에는 맨밥에 간장과 참기름만 넣어서 비벼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진정한 밥도둑.

보관법[편집]

서늘하고 건조하고 햇빛이 비치지 않는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관을 잘못 하거나 오래두면 산패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보관에 유의하고, 아낀답시고 너무 오랫동안 두고 먹으면 안 된다.

사기수법[편집]

국내산 참기름이 워낙 비싸다 보니 이런저런 사기도 많은 편이다. 수입산 참기름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도 있고, 옥수수기름이나 향미유(맛기름) 같은 걸 섞어서 팔기도 한다.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직접 참깨를 구매해서 방앗간에 가져간 뒤, 압착기에서 참기름이 만들어질 때 까지 지켜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사기 당할 사람은 당한다고 한다.

벤조피렌[편집]

고온에서 오랫동안 볶은 참깨로 기름을 짜면 참기름의 향과 색깔이 진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과정에서 1급 발암물질벤조피렌이 만들어질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색깔이 지나치게 까만 참기름은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참깨를 저온으로 볶아서 건강하면서도 고소한 참기름도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