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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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
엑스트라 버진 등급의 올리브유는 샐러드 드레싱 등으로 사용된다.

올리브유(영어: olive oil)은 올리브에서 얻은 기름이다. 전통적인 올리브유는 올리브를 압착하여 생산되며, 요리, 화장품, 의약품, 비누 등에 사용된다. 지중해 지역 국가들에서는 고대로부터 기름 램프 및 의약품 용도로 사용되며 아주 귀한 취급을 받았다. 이후 중세시대에 들어 올리브의 대량 재배가 이루어지면서 요리 용도로 점차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오늘날 올리브유는 지중해식 요리에 빠져서는 안 될 요리재료가 되었다.

샐러드 드레싱이나 오일 파스타 같은 생식용도 또는 간단한 볶음요리 용도로 선호된다.

등급[편집]

올리브유는 공식적으로 품질에 따라 다음과 같은 3개의 등급으로 분류된다. 각 등급은 국제 올리브유 위원회(IOOC)에서 엄격하게 판별하여 부여되는 것이다.

등급 설명
엑스트라 버진
Extra Virgin
최고 등급.
압착 방식으로 일체의 화학 공정을 거치지 않고 얻은 올리브유 중에서 가장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버진
Virgin
차상위 등급.
전통 방법으로 얻은 올리브유이지만 품질이 extra virgin에는 약간 못 미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람판테
Lampante
식용 사용 불가 등급. 공업용이다.

여기까지가 IOOC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올리브유 등급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Pure(퓨어)라는 정체불명의 등급을 자체적으로 지어내서 제품 홍보에 사용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퓨어 등급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얻은 올리브유가 아니라 정제 및 블렌딩 과정을 거친 올리브유이다. 실제로 퓨어 등급의 올리브유는 올리브유 특유의 맛과 향이 거의 없으며 색깔부터가 물처럼 맑고 투명하다. 쉽게 얘기해서, 퓨어 등급은 유럽에서는 ‘올리브유’로 인정되지도 않는 싸구려 기름이라고 생각하면 대충 맞다.

하지만 퓨어 등급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전통 방식으로 추출된’ 엑스트라 버진은 맛과 향이 너무 강렬해서 올리브유를 처음 접하는 한국인은 먹기가 힘들 정도이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기름에서 풀 향기가 나고, 먹었을 때 쓴맛매운맛이 뒤에 느껴진다. 그래서 정제 과정을 거쳐서 올리브유가 낯선 한국인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퓨어 등급이라고 할 수 있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퓨어 등급이 최고급 등급인 것처럼 속여서 비싸게 팔아먹는 일부 양심불량 업체가 문제일 뿐.

튀김용도?[편집]

올리브유는 튀김유로도 적합하다. 단지 모 업체의 경우에는 엑스트라 버진을 쓴다고 허위광고를 해서 문제가 된 것일 뿐이다.

올리브유는 발화점이 낮아서 튀김에 적합하지 않다는 소문이 꽤 널리 퍼져있다. 올리브유가 다른 식물성 기름에 비해서 발화점이 낮은 것 까지는 사실이나 튀김 용도로 부적합할 정도로 낮은 것은 아니므로 튀김유로 사용하더라도 상관은 없다. 불이 난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다만 식물성 기름의 특성상 장기간 높은 온도로 가열하면 트랜스지방이 생성될 우려는 있다. 물론 이것은 콩기름 같은 다른 식물성 기름도 해당되는 사항이므로 올리브유가 특별히 튀김용도로 부적합한 이유는 되지 못한다.

이와는 별도로, 엑스트라 버진 등급의 올리브유를 튀김유로 사용할 경우에는 올리브 특유의 강렬한 맛과 향이 요리에 베어들기 때문에 역시 한국인으로서는 먹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최고급 등급인 엑스트라 버진의 가격을 생각해봤을 때 일반 식당에서는 이걸 튀김유로 사용해서는 도저히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도 한다.

그런데 B모 사에서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로 치킨을 튀긴다고 들은 것 같... 읍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