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역
동인천역 역사 소요산방면 승강장 | |
로마자 역명 | Donginch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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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역명 | 東仁川 |
소재지 | 인천광역시 중구 |
역 번호 | 160 |
운영 | |
노선 | |
개역일 | 1899년 9월 18일 |
“ | 몰락한 동인천 상권의 중심지 | ” |
동인천역(한자: 東仁川驛)은 인천광역시 중구 인현동에 있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의 전철역이다.
역명[편집]
동인천역은 1899년 경인선 최초 개통부터 있던 역으로, 최초 역명은 축현역(杻峴驛)이었다. 축현은 이 지역의 지명인 싸리재를 한자로 옮긴 것이다. 중구의 신포시장에서 동구의 배다리거리로 넘어가는 고갯길(현재의 개항로에 해당)에는 싸리나무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지명이 붙었다.
그러나 축현역의 축현(杻峴)이라는 한자가 일본인이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인데다가, 인천의 중심지에 있는 역임을 잘 드러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일제강점기이던 1926년에 상인천역(上仁川驛)으로 역명을 바꾸었다. 인천역의 위[上]에 있는 역이라는 의미였다. 이 때, 기존의 인천역은 역명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상인천역과의 구별을 위해 편의상 하인천역이라 부르기도 했다.
해방 이후에는 일제의 잔재를 청산한다고 하여 역명을 상인천역에서 다시 축현역으로 바꾸었다(1948년). 그러나 역시 축현이라는 역명은 인천의 중심가인 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1955년, 인천역의 동쪽에 있는 역이라는 의미로 동인천역(東仁川驛)으로 역명을 바꾸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역사[편집]
동인천역은 1980년대까지 인천역과 더불어 인천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인천역이 인천 중구의 중심지라면, 동인천역은 인천 동구의 중심지였다. 가장 오래된 상설시장인 신포국제시장과 미군부대에서 나온 상품을 판매하던 양키시장이 동인천역 인근에서 성황했다. 그 밖에도 배다리 헌책방 거리, 삼치 거리 등이 동인천 지역의 특색을 더했다. 이처럼 동인천역은 인천의 상업 중심지이자 최대 번화가였다.
그러나, 1985년에 인천시청이 중구에서 남동구 구월동으로 이전하는 등 1990년대 들어서 남동구, 연수구 일대가 신도심으로 개발됨에 따라 동인천역 지역은 "구도심"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1989년에 동인천역에는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의 대형 민자역사가 들어섰고, 이곳에 인천백화점이 입점하여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당시 우리나라에 민자역사는 서울역에 이어 동인천역이 두 번째였으니, 당대로서는 시대를 앞서나간 시도였다. 그러나 이러한 영광은 얼마 가지 않았다. 1997년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인천백화점은 폐업하였다. 이후에 텅 비어버린 민자역사를 살려보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하고, 결국 거대한 흉물로 방치되며 동인천 지역의 몰락을 상징하는 건물이 되었다. 오늘날 동인천역 일대는 1980년대에서 시간이 그대로 멈춘 듯한 모습이다. 북광장은 슬럼화되어 노숙자들이 술판을 벌이는 등, 노숙자 아지트로 전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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