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개장 사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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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사발면 용기
조리된 육개장 사발면

육개장 사발면농심에서 1982년에 출시한 컵라면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컵라면으로, 출시 직후부터 오늘날까지 컵라면 판매량에서 부동의 1등을 지키고 있다. 육개장에서 제품명을 따 왔으나, 실제 육개장의 맛과는 전혀 다른 고유의 맛을 자랑한다. 이는 짜장면 라면을 표방하는 짜파게티의 맛이 실제 짜장면과는 다른 것과 마찬가지이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사발 모양의 스티로폼 용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컵라면 제품들이 환경호르몬 용출 이슈 때문에 스티로폼을 버리고 종이컵으로 바꾼 것과는 대조적으로 육개장 사발면은 지금까지도 스티로폼 용기를 유지하고 있다. 우려와는 달리, 스티로폼 용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도 건강에는 안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용기를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하면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맛있게 먹는 법[편집]

날계란을 넣고 끓는 물을 부으면 흰자 겉면만 살짝 익으면서 라면에 고소함을 더해준다. 여기서 좀 더 익은 계란을 원한다면, 라면을 전자레인지에 1~2분 정도 돌려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계란이 수란처럼 익게 되어 맛있다. 참고로 육개장 사발면 용기는 전자레인지 이용 불가이므로, 반드시 라면을 다른 용기에 옮긴 후 전자레인지에 돌려야 한다. 또한, 전자렌지에서 조리하기 전에 계란의 노른자는 반드시 터뜨려야 폭발의 위험성이 없다.

모방 제품[편집]

컵라면 업계에서 독보적인 판매량을 갖고 있는 만큼, 경쟁 업체에서도 농심 육개장 사발면을 베껴 만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양 육개장오뚜기 육개장이 그것인데, 그 중에서 삼양 육개장은 농심 육개장과 색상과 디자인까지도 유사하여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는 악질 모방 제품으로 손가락질 받고 있다.

오뚜기 육개장은 빨간색 포장지로 강렬한 인상을 주며, 맛도 기존 농심 육개장에 비하여 얼큰하고 자극적인 맛이 강조되어 있다. 다만, 깊고 구수한 맛이 없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오뚜기 육개장은 양을 기존 육개장 사발면에 비하여 늘리고 가격은 낮추어 가성비 라면으로 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