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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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냉면 물냉면

둥지냉면은 2008년 농심에서 출시한 인스턴트 냉면이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구성물[편집]

새 둥지 모양으로 둥글게 말아놓은 냉면 면발과 액상스프, 건더기스프, 별첨겨자스프로 구성되어 있다. 네모난 플라스틱 용기가 함께 들어있어 물 조절이 편리하고 따로 그릇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조리법[편집]

조리과정이 라면치고는 상당히 까다롭다. 라면이라기보다는 간편한 요리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정도이다.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과정은 냉면 면발을 삶는 과정이다. 냉면 면발이 바닥에 눌어붙거나 서로 엉겨 붙지 않도록 약한 불에서 끓이며 가볍게 휘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좀 더 간편하게 조리하는 방법으로, 컵라면처럼 조리하는 방법이 있다. 플라스틱 용기에 면과 후레이크를 넣은 후 뜨거운 물을 붓고 5분간 기다리면 된다. 다만 플라스틱 용기의 특성상 뜨거운 물을 버리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물을 버릴 때 플라스틱 용기가 구겨지거나 찢어지면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 하지만 때때로 저어주며 면발을 풀어주는 것만 신경 쓰면, 조리과정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시간이 아주 많다면 찬물에 조리하는 방법이 있다. 찬물에 면을 30분 동안 담가두면 면발이 부드러워지면서 먹기 좋은 상태가 된다. 때때로 면발을 풀어주어야 골고루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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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냉면의 맛을 충실하게 반영했다. 일반 라면에 사용되는 밀가루 면발이 아닌 정통 냉면 스타일의 면발을 사용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포인트이다. 이 때문에 조리과정이 일반 라면처럼 간편하지 않고 상당한 기술이 요구되는 작업이 되기는 했지만, 아무튼 냉면 면발의 식감은 재현도가 높다. 국물은 동치미 맛이 나는 조미료를 물에 풀어놓은 것 같은 맛이 나는데, 시중 (싸구려) 음식점에서 제공되는 냉면육수도 그냥 조미료를 물에 풀어서 만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별로 좋지 않은 의미로 재현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음식점에서 냉면을 먹을 때 겨자는 각자 기호에 따라 조절해서 넣는다는 점도 충실하게 반영하였다.

다만 건더기의 양이 적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제대로 된 냉면을 맛보고 싶다면 오이, 무채, 삶은계란 등은 각자 준비하여 곁들어 먹는 것이 좋다. 시원한 냉면맛을 즐기고 싶다면 얼음을 준비하는 편을 추천한다.

동봉된 건더기에 들어있는 오이는 일반 오이를 열 배 정도 농축시킨 것 같은 맛이 난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미스터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