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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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의 광학현미경 사진.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는 클로스트리디움속(Clostridium)에 속하는 그람양성, 혐기성, 아포형성 간균이다. 예전에는 클로스트리디움 웰치(C. welchii), 웰치균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토양이나 물 등 자연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인간과 다른 척추동물, 곤충 등의 에서 정상적으로 발견된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영국과 미국에서 세번째로 가장 흔한 식중독의 원인이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감염은 조직 괴사, 균혈증, 폐기종담낭염, 가스성 괴저(근육 괴사) 등을 유발한다. 가스성 괴저와 관련된 독소는 α-toxin으로서, 이 독소는 세포막에 구멍을 만들어 정상적인 세포 기능을 방해한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다균주 혐기성 감염에 참여하기도 한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정상적인 세균총으로 흔히 존재하며, 이 경우 질병과의 연관성은 낮다.

식중독[편집]

영국과 미국에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은 세 번째로 흔한 식중독의 원인이다. 오염된 육류/가금류와 대량의 식품을 가열조리한 뒤 장기간 방치하는 행동이 이 식중독의 주된 원인이다. 식중독의 직접적인 원인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외독소(CPE)는 74℃로 가열해야 불활성화될 정도로 열에 안정하다. 잠복기는 오염된 음식 섭취 후 6~24시간(일반적으로 10~12시간) 정도이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의 아포는 조리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가열조리한 음식을 장기간 방치해 두었을 경우 음식 내부에서 아포가 발아되면서 균이 급속도로 증식,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심지어 이 균은 기름에 튀긴 음식에서도 아포 형태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기름에 튀긴 음식을 상온에 오랫동안 방치해 두었을 경우에도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로 인한 식중독이 일어날 수 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위경련과 설사가 있으며 구토와 열도 흔히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모든 증상은 24시간 내에 저절로 사라진다.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이 독소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균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즉, 대부분의 사람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로 인한 식중독에 걸려 본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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