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로도톡신

누리위키, 온 누리의 백과사전
복어회는 반드시 전문 요리사가 손질한 것만을 먹어야 한다.

테트로도톡신(영어: Tetrodotoxin, TTX)은 신경독이다. 복어, 가시복, 개복치, 쥐취복복어과(Tetraodontiformes)에 속하는 물고기들이 이 독을 가지고 있는데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테트로도톡신은 신경세포세포막나트륨 통로에 결합하여 나트륨 이온이 신경세포 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한다. 결과적으로 신경에서 활동전위가 일어나기 어렵게 되어 신경마비를 유발한다.

독성[편집]

테트로도톡신은 맹독성이다. 이 독은 섭취, 주사, 흡입, 피부의 상처 등의 경로를 통해 체내로 들어올 수 있다. 독성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은 전위의존성 나트륨 채널을 차단하는 것이다. 이는 뇌와 몸 사이의 정상적인 신호 전달을 방해하여 근육을 마비시키고 정상적인 심장박동을 방해하며 감각을 상실시킨다. 특히 횡격막과 늑간근을 마비시켜 호흡 곤란으로 사망에 이르게 만든다.

테트로도톡신은 청산가리의 100배 이상에 해당하는 독력을 가진다. 그만큼 복어독 중독은 치명적인 것이다. 복어의 등의 기관은 횡격막을 마비시켜 호흡 곤란으로 인한 사망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양의 테트로도톡신을 함유하고 있다. 복어의 독성은 계절이나 지역에 따라서 달라지며, 복어의 순수한 살코기 자체에는 독이 거의 없다.

테트로도톡신의 생쥐에 대한 중간치사량(LD50)은 334μg/kg이다. 이를 사람에 적용하면, 25mg의 테트로도톡신은 체중 75kg의 성인을 죽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상과 치료[편집]

증상은 일반적으로 섭취 후 30분 이내에 나타나지만, 4시간 정도까지 지연될 수도 있다. 하지만, 섭취 후 17분 내에 사망에 이르렀다는 기록도 있다. 먼저 입과 혀의 감각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난 후에 침 과다분비, 발한, 두통, 무기력함, 운동실조, 무호흡, 청색증, 실성증, 발작, 경련, 마비, 호흡곤란, 혼수, 저혈압 등의 증상이 뒤따라 나타난다. 구역질, 구토, 설사, 복통 등의 극심한 위장관 증상이 종종 나타난다.

중독의 첫 단계에서는, 복어를 먹은 뒤 20분에서 3시간 사이에 입술과 혀의 감각이 약간 무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것이 진행되면 얼굴 전체와 사지의 감각이 점차 사라지기 시작하며 몸이 가볍게 떠 있는듯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두통, 복통, 구역질, 설사, 구토가 나타날 수 있다. 가끔 보행에 장애를 나타내기도 한다. 중독의 두 번째 단계에서는 마비가 나타난다. 많은 경우, 희생자들은 움직일 수 없게 되며 앉아있는 것 조차도 어려워질 수 있다. 호흡은 가빠진다. 말을 하기 어려워지고 무호흡증, 청색증, 저혈압이 주로 나타난다. 마비 증상이 진행되면서 발작, 정신 이상,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다. 희생자는 완전히 마비된 상태에서도 의식은 남아있을 수 있으며 죽기 직전까지도 정신은 완전히 깨어있는 사례도 일부 보고되었다. 사망은 일반적으로 복어 섭취 후 4~6시간 내에 일어난다.

환자가 24시간동안 생존하면, 치료가 완전히 이뤄진 것으로 본다.

치료는 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섭취한 직후에는 위세척을 시키거나 활성탄을 먹여 독을 흡착시키고 독의 효과가 끝날 때까지 생명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돕는 등의 치료를 한다. 저혈압을 치료하기 위해서 알파 아드레날린 효현제를 정맥 주사하는 것이 추천된다. 항콜린에스테라아제 물질도 효과적으로 사용되어왔다. 특별한 해독제는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다.

발생[편집]

일본한국에서는 복어회를 별미로 먹는 풍습이 있어 테트로도톡신 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복어는 반드시 허가를 받은 복어 전문 요리사가 손질하여야 한다. 독이 있는 내장 부위는 특별히 주의하여 제거하여야 한다.


위키피디아.png 이 문서에는 영어 위키백과의 Tetrodotoxin 문서에서 번역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