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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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굴은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의 주요 경로이다.

비브리오 패혈증균, 또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은 비브리오속에 속하는 그람음성, 운동성의 간균이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강의 하구, 염분이 소량 포함된 호수, 연안 지역 등의 해양 환경에 존재한다.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염은 봉와직염이나 패혈증을 일으킨다. 1976년 처음으로 분리되었다.

증상[편집]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생 등의 해산물을 먹었을 때 감염을 일으킨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오염된 굴이라 하더라도 맛, 형태, 냄새는 달라지지 않는다. 또한 이 세균은 수영을 하거나 해변 위를 걷다가 물고기 지느러미나 조개껍질에 찔려서 생긴 상처를 통해서도 체내로 들어올 수 있다.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복통, 수포피부염 등이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만성 질환 등 면역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서는 정상인에 비해 8배나 더 잘 혈류로 퍼지기 쉽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혈류로 퍼지면 수포성 피부 병변, 패혈증 쇼크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심지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예후[편집]

병원에 도착했을 때 쇼크 증상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환자에서 예후가 가장 나쁘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평균 5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 중 50% 정도의 환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황달, 간염 등 간질환이 있는 환자나 , 골수억제, 에이즈, 당뇨병 등 면역결핍 상태의 환자는 특히 취약하다. 이 경우에는,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혈류로 쉽게 침입하여 열, 오한, 혈압이 급격히 감소하는 패혈증 쇼크, 수포성의 피부 병변을 일으킬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염은 특이적으로 남성에서 더 잘 일어난다. 이 세균으로 인해 내독소 쇼크가 유발된 환자의 85%는 남성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실험적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대한 방어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난소를 제거한 여성에서는 치사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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