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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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시티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월 9일 (토) 20:07 판 (오송역 드리프트)
끔찍한생각.png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이니?
그러나 모 청주시 지역단체는 이런 주장에 미친듯한 박수갈채를 보냈으니 더욱 끔찍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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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ong Station North.jpg
로마자 역명 Osong
한자 역명 五松
소재지 태극기.png 충청북도 청주시
정차하는 열차 KTX · 무궁화 · O
운영 코레일 로고.png
노선 경부고속선 · 호남고속선 · 충북선
개역일 1921년 11월 1일

오송역(한자: 五松驛)은 경부고속선호남고속선의 분기역이자 충북선과의 환승역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두 개의 고속철도 노선이 교차하는 역이라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역이긴 한데...

오송역 드리프트

아래의 간단한 짤 속에 오송역의 모든 문제점들이 표현되어 있다. 왼쪽은 당초의 고속철도 건설 계획에 따라 건설되었을 때의 고속철도 예상 노선도이고, 오른쪽은 청주시 지역단체의 핌피짓으로 인해 변경된 오늘날의 고속철도 노선도이다. 인구밀집지역은 분홍색으로 색칠하였다.

오송역분기.png

오른쪽 노선도가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 모두 알아냈는가? 현재 오른쪽 노선도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문제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호남고속철도의 시간, 요금 손실
서울↔광주 방면으로 이어지는 호남선 KTX의 선형이 오른쪽 노선도에서는 기형적인 역C자 모양으로 꺾여있다. 철도동호인들 사이에서 오른쪽 노선도가 '오송역 드리프트'라고 불리며 욕먹는 급커브 구간이다. 이로 인한 시간적, 요금적 손실은 모두 호남선 KTX 이용자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는 호남고속철도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원래의 노선도(왼쪽)대로라면 용산역익산역 구간은 62분 주파가 예상되었지만 현재는 가장 빠른 편성 기준으로 72분이고 열차에 따라 76~89분 정도 소요되고 있다. 그와 동시에 거리가 늘어난 만큼 요금도 늘어나서 용산↔익산 KTX 요금의 7%에 해당하는 2,200원 만큼 요금이 더 비싸졌다.
2. KTX 정차역 하나 없는 세종시
행정중심도시를 표방하며 정부에서 야심차게 추진해온 세종특별자치시에 KTX 정차역 하나 없게 되었다. 도시 특성상 서울방면에서의 출퇴근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도 이런 수요를 제대로 배려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세종시에서 가장 가까운 KTX 정차역은 오송역이고, 실제로 많은 세종시 근무 공무원들이 오송역에서 하차해서 세종시로 이동하고 있다. 다행히도 오송역과 세종시 사이에는 연계 BRT 노선이 잘 깔려있어서 일단은 그럭저럭 견디고 있지만, 급하게 택시라도 이용하려고 치면 25,000원에 이르는 택시 요금을 내야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세종역을 새로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기존의 오송역과 공주역은 아예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참으로 아름다운 세금 낭비의 모습이다.
3.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공주역
노선이 변경되면서 고속철도 노선이 공주시내를 지나가지 않게 되었고, 결국 공주역은 당초 계획과 달리 공주시내에서 남쪽으로 한참 떨어진 허허벌판에 만들어졌다. 어느 도시와도 가까이 있지 않은 이 역을 이용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현재 공주역은 유령역으로 전락해버렸다.
4. 그럼 청주시민은?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은 청주시 지역단체가 청주 근처에도 KTX 정차역을 만들어 달라고 떼를 써서 시작된 것인 만큼, 그나마 청주시민들이 열심히 오송역을 이용해 주고 있...기는 개뿔이다. 행정구역상으로 오송역은 청주시에 있기는 하지만 청주시내에서 서쪽으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가 연계교통까지 불편해서 이용이 어렵다. 청주시민 입장에서는 그냥 고속버스타고 다니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