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한자: 益山驛)은 전라북도 익산시 창인동에 있는 철도역으로, 장항선의 종착역이자 전라선의 기점, 호남고속선 및 호남선의 주요정차역이다. 무려 네 개의 철도노선이 교차하는 역인 익산역은 예로부터 전라북도 지역의 철도교통의 중심지가 되어 왔다. 전라선 및 호남선을 운행하는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 열차와 장항선을 운행하는 새마을호, 무궁화호 열차는 이 역에 모두 정차한다. 또한, 2015년 개통한 호남고속철도의 필수정차역이다. 이쯤 되면 알 수 있겠지만, 익산역은 열차 통행량이 대단히 많고 번잡한 역이다. 이 역에서 정신 안차리다간 엉뚱한 열차를 타기 십상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1912년 개역하였으며 당시의 역명은 이리역이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 공습기가 익산역에 공습을 퍼부어 역사가 쑥대밭이 되었으며, 1977년에는 이리역 폭발사고로 역사가 파괴되고 1978년에 신역사가 만들어졌다.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익산시로 통합되면서 역명이 익산역으로 변경되었다. 통합시명이 이리시가 아닌 익산시가 된 이유는 사람들이 ‘이리’라고 하면 으레 ‘이리역 폭발사고’를 떠올리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이처럼 익산역은 익산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으며, 해당 지역주민의 익산역에 대한 애정도 각별한 편이다. 1972년 발표된 나훈아의 명곡 《고향역》은 이 노래의 작사·작곡자인 임종수가 어린 시절 황등역에서 익산역까지 기차를 타고 통학을 하던 시절을 생각하며 작곡한 노래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대비하여 신역사를 건설 중에 있다. 신역사는 크고 아름다운 선상역사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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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전라북도 익산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