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010년에는 연평도 포격 사태가 발생하여 남북 관계가 극도로 악화되었다.

2010년2009년2011년 사이에 있는 해이다.

정치[편집]

남북관계 급변[편집]

그간 화해 모드였던 남북관계가 급격히 악화되었다. 3월 26일, 백령도 해상 근처에서 순찰중이던 대한민국의 초계함 천안함이 갑작스레 침몰하여 탑승한 해군 40여 명이 사망하는 천안함 침몰 사건이 일어났다. 다국적 합동조사단은 북한어뢰 공격을 받고 침몰한 것으로 결론내렸으나, 북한에서는 "일대 중상모략극"이라며 강력히 혐의를 부인했다. 천안함 피격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11월 23일, 북한이 170여 발의 포를 대한민국의 연평도를 향해 포격한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2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3명의 민간인이 부상을 당하는 등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했다. 그간 서해교전 등 해상에서의 국지적 교전은 있었으나, 직접 대한민국의 영토를 공격한 것은 한국전쟁 이후 처음이었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는 전례없이 악화되었다.

6월 지방선거 - 정권심판론[편집]

6월 2일 대한민국에서는 지방 선거가 치러졌다.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4대강 사업 반대, 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을 이슈화하여 MB 정권 심판론을 끌고 나와 젊은 층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은 서울, 경기 지역과 전통적인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 경북, 부산, 울산에서 승리하는데 그쳤다. 심지어 한나라당의 표밭 중 하나로 인식되던 경상남도에서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진보계열 후보(김두관)가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도지사로 당선되는 이변이 연출되었다. 서울구청장 선거에서는 강남 3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었다. SNS, 선거 인증샷 등이 새로운 선거 풍토로 떠올랐으며,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아졌다.

세종시 수정안 폐기[편집]

노무현 정권부터 추진되어 온 사업인 세종시 사업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수정안을 제안했다. 그 주요 내용은 상당부분 이전하기로 약속되어 있는 행정시설들을 이전하지 말자는 것, 그리고 세종시에 입주하는 기업에 여러 특혜를 주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 특혜는 기존의 지방 산업단지에 악영항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거센 반발이 있었다. 한나라당의 박근혜도 "국민들과의 신뢰"를 강조하며 원안 고수 입장을 표명했다. 결국 야당 및 친박계 의원의 반대로 6월 29일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세종시 수정안은 폐기되었으며, 원안대로 "신 행정수도 형태의 세종시"가 유지되었다.

경제[편집]

경기 회복세[편집]

미국EU 각국에서 대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사용함에 따라 세계경제가 회복 국면을 맞았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경기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에도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되었다.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사상 최초로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맞이했으며, 큰 폭의 무역흑자(약 +4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내수경제도 활성화되어 민간소비가 다소 증가했으며,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큰 폭으로 늘렸다. 실업률도 다소 감소하여 3.4%를 기록했다. 미국의 2010년 실업률이 9.6%, 독일의 실업률이 6.9%를 기록한 것에 비교해 볼때 현저히 낮은 수치이며, OECD 국가중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EU FTA 타결[편집]

2010년 10월 6일, 대한민국은 3년 5개월의 체결협상기간 끝에 한-EU FTA에 정식서명하며 협상을 타결하였다. 한-EU FTA는 유럽연합의 높은 관세를 상당부분 철폐하면서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전자제품 수출을 유리하게 만들 전망이다. 농수산물 분야의 타격이 어느 정도 예상되지만, 한-미 FTA에 비해 비교적 적은 반발 속에 타결이 이루어졌다. 이후 2011년 7월 1일부터 계획대로 발효되었다.

배추값 파동[편집]

추석을 앞둔 9월 말, 배추파동이 일어나며 배추 한 포기의 가격이 1만 5천원까지 오르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배추가 아니라 금추", "김장이 아니라 금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공급부족이 배추파동의 일차적인 원인이었으나, 정부의 잘못된 공급/수요 예측, 복잡한 유통구조가 2차적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여기다 국회에서는 4대강 사업이 배추파동과 관련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졌다.

사회[편집]

G20 서울정상회의 개최[편집]

G20 정상회의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제적인 공조,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전세계 선진국신흥국 20개국(유럽연합 포함)이 모여 세계 경제에 대하여 논하는 자리이다. 5번째 열린 서울정상회의에서는 신흥 강대국으로 떠오른 중국후진타오 주석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대립양상이 치열하게 벌어졌으며, 환율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환율정책에 대한 논쟁이 뜨겁게 이어졌다. 핵심의제인 환율정책에 대해 별다른 결론없이 끝났다는 평가와 그래도 어느정도 견해차를 좁혔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개최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경비를 대폭 강화시켜 테러 및 폭력시위 방지 등 안전문제에 대해 최우선으로 대처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 대학교내 G20 관련 토론회를 취소시키고, 쓰레기 배출 자제 요청을 하는 등 지나친 간섭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아이티 지진[편집]

1월 12일, 중남미의 나라 아이티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가옥 25만 채가 붕괴되는 등 초토화되었다. 사망자만 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재민은 최소 100만 명 이상이 발생했다. 아이티는 지진 이전에도 아주 가난한 나라였으며, 잦은 내전과 쿠데타로 치안도 좋지 않았다. 이에 세계 여러 국가 및 구호단체에서는 아이티에 총 12억 달러의 자금지원을 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지원규모가 1억 6300달러로 가장 많았다. UN및 미국에서는 평화유지군을 파견해 치안을 안정화시켰다.

기업형 슈퍼마켓 제한 논란[편집]

기업형 슈퍼마켓(SSM)이란, 말 그대로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형태의 대형 슈퍼마켓으로서 동네 슈퍼마켓보다 크고 대형마트보다는 작은 형태이다. 기업형 슈퍼마켓의 영업 범위는 기존 슈퍼마켓의 영업 범위와 상당부분 겹치므로 기업형 슈퍼마켓이 활성화될 경우 기존에 일반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가게운영이 힘들어질 것이다. 기존 슈퍼마켓보다 더욱 대량으로 물건을 구매하여 싼 값에 판매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의 편익을 위해 기업형 슈퍼마켓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과, 대기업과 중소상공인의 상생이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이 팽팽히 대립했다. 마침내 2010년 11월, 기존 전통시장 및 상가 주위 500m에는 기업형 슈퍼마켓을 만들 수 없다는 내용의 유통법이 통과되면서 논쟁은 일단락되었다.

문화[편집]

스마트폰 열풍[편집]

스마트폰이 출시 1년만에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국내에서만 스마트폰 사용자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 2009년 말 애플사의 아이폰이 출시되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으며, 곧이어 삼성갤럭시가 인기를 끌며 애플을 추격했다. 여기에 LG도 뒤늦게 옵티머스를 내놓으며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App, Aplication) 개발도 활발히 이뤄졌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문화가 빠르게 자리매김하며 현대인의 소통방식을 크게 바꾸어놓았다.

통큰치킨[편집]

12월 9일, 롯데마트에서는 5000원에 일반치킨 한마리보다 더 많은 중량 900g의 통큰치킨을 출시했다. 싼 가격과 통큰 양 덕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기존의 통닭 프랜차이즈들이 너무 비쌌는데 잘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디시인사이드 치킨 갤러리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닭세권(롯데마트 주변의 지역. 즉 통닭이 식기전에 집에 갈 수 있는...), '얼리어닭터(통큰치킨 출시 직후 통큰치킨을 먹기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린 사람들) 등의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기존의 통닭집들에서 소상공인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발했으며, 결국 발매 1주일만인 16일 판매가 중단되었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이 사실에 크게 실망하며 통큰치킨의 장례식을 열기도 했다.

악마의 게임 <문명>[편집]

<문명>은 한 나라(부족)를 선택하여 통치하며 말 그대로 다른 국가들과 경쟁하며 자신의 문명을 발전시켜 나가는 전략 육성 PC 게임이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몰고온 이 게임은 엄청난 중독성으로 "악마의 게임", "타임머신"이라 불리며 유행했다. 한번 시작하면 절대로 끝낼 수 없어 "문명하셨습니다"는 유행어가 나오기도 했다. 게임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간디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비폭력주의자인 실제 간디와 달리 이 게임에서 간디는 "순순히 을 넘기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협박하며, 이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쳐들어와 문명을 멸망시키는 폭력주의자이다.

스포츠[편집]

남자 월드컵, U-20 여자 월드컵 겹경사[편집]

2010년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 2010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사상 최초 원정 16강 진출을 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이후 6월 26일 치러진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대한민국은 2:1로 패배하며 8강 진출은 무산되었으나, 한국인 감독 허정무의 지휘의 대표팀은 한국 프로축구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여기에 같은 해 독일에서 열린 U-20 여자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3,4위전에서 콜롬비아에 1:0으로 승리하며 3위의 자리에 올랐다. "여자 메시"이라는 별명이 붙은 지소연 선수가 대회 실버볼, 실버슈를 수상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대한민국의 여자 축구에 전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의 관심이 모여졌다.

김연아 동계올림픽 금메달[편집]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는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합계 228.56 점을 받으며 세계신기록을 수립함과 동시에 금메달을 수여받았다. 은메달을 획득한 일본아사다 마오 선수는 합계 205.50점을 받아 은메달을 획득하며 김연아와의 실력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그나마 그 점수도 과하게 많이 준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동안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획득한 적은 한 번도 없었음에도 많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회 전부터 김연아가 쉽게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이 동계올림픽의 신흥 강국으로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대호 타격 7관왕[편집]

롯데 자이언츠 소속의 타자 이대호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타격 7관왕의 대기록을 세웠다. 한 해동안 타율 0.364, 홈런 44개, 안타 174개, 타점 133점, 득점 99점, 장타율 0.667, 출루율 0.444를 기록하며 타격 7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유일하게 도루에서는 타이틀을 얻지 못하였다. 이대호 선수는 2010년 시즌에서 9개 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이는 국내 프로야구는 물론이고 미국 메이저 리그에서도 한 번도 없었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