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008년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촛불시위를 주도하며 새로운 정치참여 문화를 이끌어냈다.

2008년2007년2009년 사이에 있는 해이다.

정치[편집]

촛불시위[편집]

18대 총선이 얼마 지나지 않은 5월 초,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관련된 논란이 인터넷과 여러 언론들을 통해 빠르게 번져나갔으며, 특히 한-미 FTA 결과 수입될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는 주장에 충격을 받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가 촛불을 들고 나서기 시작했다. 촛불시위는 특별한 선동세력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는 데에 의의가 있으며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이 유모차를 끌고 나와 시위에 참가하기도 하여 이들을 가리키는 말인 유모차 부대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애초에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게 과장되었다는 지적이 일기도 해 광우병 괴담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게다가 6월 중반이 넘어서면서부터는 시위가 점차 폭력시위의 양상을 띠게 됨에 따라 촛불시위의 본래 의미를 잃어버렸다. 전경과 폭력시위대의 대치가 장기화되고, 시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변 영세상인들이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는 등, 새로운 정치참여 문화로 주목받았던 촛불시위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흐지부지 되어 버렸다.

18대 총선 - 한나라당 과반[편집]

2008년 4월 9일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전체 국회 의석 299석 중 153석을 얻으면서 과반수의 의석을 확보하게 되었다. 투표율 46%라는 사상 최저치의 투표율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이 박근혜 열풍을 등에 업고 서울, 인천수도권 지방을 중심으로 선전하였다. 충남/대전 지역에서는 이회창이 이끄는 자유선진당이 압승을 거두며 총 18석의 의석을 확보했으며, 대구 지역에서는 친박연대가 기대 이상의 득표율을 보이며 총 14석의 의석을 확보했다. 한편 민주당호남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낮은 득표율로 총 의석 81석을 차지하는데 그치며 사실상 선거에서 패배하였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편집]

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위원이 11월 4일, 공화당존 매케인을 누르고 제 44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이로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게 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국에서 노예제도가 없어진 것은 오래 전의 일이지만,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은 끊임없이 계속되어 오던 상황에서 흑인이 국가 정치 최고의 자리를 맡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졌다. 오바마는 이른바 신 뉴딜정책라고 불리는 정부의 과감한 투자 계획으로 글로벌 경제위기에 빠진 미국의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앞세웠다.

경제[편집]

글로벌 경제위기[편집]

미국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인해 세계 경제위기가 촉발되었다. 한국코스피 지수는 2008년 1년간 40.7% 하락, 일본닛케이 지수도 42.1% 하락하는 등 사태가 시작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아시아 지역의 경제에도 큰 피해를 입혔다. 12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의 거대 금융 회사인 리먼 브라더스9월 14일 파산을 선언하는 등 투자은행과 여러 대기업들이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 달러 경제의 이러한 침체는 한편으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의 신흥국이 부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고유가 시대[편집]

유가가 급등하여 7월 3일 WTI(서부텍사스유) 가격이 배럴당 145.29달러라는 유래없이 높은 가격을 기록하였다. 이로 인해 국내 휘발유값은 7월 13일 기준 리터당 1947.10원을 기록했다.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하는 휘발유값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자전거 이용자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7월 말부터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석유 수요 자체가 크게 감소하며 휘발유값이 급격히 떨어지며 저유가 시대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월 초 140달러를 넘어섰으나, 12월 말에는 40달러까지 떨어졌다. 휘발유 값도 12월 31일기준 리터당 1294.3원까지 내려갔다.

곡물가 폭등[편집]

식량 생산은 크게 증가되지 않은 데 비해 식량 수요는 크게 늘어나서 주요 곡물 가격이 폭등하며 식량 위기가 나타났다. 일명 애그플레이션(농업을 뜻하는 agiculture과 가격 상승을 뜻하는 inflation합성어)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아이티에서는 값 폭등으로 인한 사회불안으로 총리가 물러났고. 카메룬에서도 식량 부족으로 인한 대규모 폭동으로 40여 명이 사망했다. 대한민국에서도 밀가루 값 인상으로 인해 라면 가격이 25% 정도 오르는 등 곡물가 폭등의 영향을 받았다.

사회[편집]

숭례문 화재[편집]

설 연휴 마지막 날이던 2008년 2월 10일 저녁, 국가 토지보상 문제에 불만을 품은 한 70대 노인이 숭례문시너를 붓고 라이터방화를 했다. 곧이어 소방차 50여대와 소방관 130여 명이 출동하여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서 새벽 1시 3분, 2층 전체가 붕괴되었으며 1시 20분에는 1층 누각까지 불길에 휩싸였다. 당시 본사가 숭례문 근처에 위치했던 YTN에서는 발빠르게 기자를 파견하여 숭례문이 불타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국보 1호 문화재의 이런 어이없는 화재는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부가 문화재 관리에 너무나도 소흘했다는 지적이 뒤따르기도 했다.

존엄사 인정판결[편집]

서울서부지법은 11월 28일, 뇌사 상태에 빠져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전혀 없는 환자의 자녀들이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해 달라며 청구한 연명치료장치 제거 청구소송에서 뇌사 상태의 환자의 호흡기를 제거하라는 판결을 내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되었다. 이는 존엄사를 인정한 법원의 첫 판결이었다. 이 판결에서는 환자 본인이 평소에 "안 좋은 일이 생겨 소생하기 힘들더라도 호흡기는 끼우자 말라"는 평소 발언에 따른 것으로서, 본인이 평상시에 이에 대한 분명한 발언이 있을 때만이 존엄사 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판결에 대해서 대한의사협회에서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에 대한 존엄사는 필요하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친 반면, 종교계에서는 종파에 따라서 의견이 엇갈렸다.

멜라민 파동[편집]

중국분유, 과자, 사료, 가공식품 등에서 공업용 화학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했다. 이들 회사에서는 우유의 양을 늘리기 위해 을 우유에 섞었는데, 품질 검사 시 단백질 함량이 낮게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눈속임으로 질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멜라민을 넣은 것이다. 이 분유를 먹은 유아 29만 명이 신장결석 등의 증세를 보여 입원하였으며,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유명 제과업체의 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어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다소 비싸더라도 몸에 좋은 웰빙 먹거리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문화[편집]

2008 베이징 올림픽[편집]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이라는 슬로건 아래 중국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하였다. 중국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로 지난 30년간의 경제발전의 성과를 전 세계에 알렸으며 한편으로는 미국과 중국이 세계를 주도할 G2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리얼버라이어티 전성시대[편집]

닌텐도 Wii[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