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011년에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강력한 대권후보로 떠오르며 대한민국의 정치판도를 뒤흔들었다.

2011년2010년2012년 사이에 있는 해이다.

정치[편집]

박근혜 대세론 vs. 안철수 신드롬[편집]

대권 주자로 한나라당박근혜가 강력한 후보로 여전히 군림하는 가운데,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V3의 개발자로 익히 알려진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 정치와는 전혀 관련없었던 인물이 갑자기 강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르는 유래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안철수 신드롬, 혹은 안풍(安風) 이라고 불리며 2011년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이러한 기이한 현상의 원인은 20~30대 젊은층들의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실망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미 강력한 지지기반을 가진 박근혜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안철수의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가운데 향후 대권판도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 지 많은 관심을 모았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편집]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벌인 "무상급식 지원범위에 관한 서울특별시 주민투표"에서 투표율이 25.7%에 그치면서 투표함 개봉 기준인 33.3%를 넘지 못하여 투표함도 열지 못한 채 무산되었다. 투표 이전에 "투표에서 패배할 경우 서울시장직을 포기하겠다"고 미리 공약을 내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약속대로 자진 사퇴하였으며, 이에 따라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뤄졌다. 여기서 한나라당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격돌을 벌였는데, 박원순 후보가 지지율 53.4%를 기록하며 당선되었다. 이 선거에서는 SNS를 통한 선거독려가 활발히 이뤄지며 2040세대의 높은 투표율을 이끌어냈다. 서울시장이 된 박원순은 공약으로 내건 무상급식 전면실시를 시행했으며, 전 서울시장이 벌여놓은 여러 사업들을 정리하는 이른바 "설겆이" 작업에 힘을 쏟는 등 시정운영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김정일 사망[편집]

북한에서는 김정일이 12월 17일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며 김정일의 삼남인 김정은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체제가 예고되었다. 이로서 북한은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3대 독재세습을 시도하게 되었다. 그러나 어린 나이의 김정은이 정권을 효율적으로 휘어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그의 고모부인 장성택의 간섭통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편집]

유럽 재정위기[편집]

유럽연합(EU)의 꼬리격인 그리스가 방만한 경제정책과 지나친 복지혜택으로 국가부도 위기 사태를 맞게 되었다. 문제는 그리스가 유로화(€)를 사용하므로, 그리스의 경제가 파탄날 경우 같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국가들도 동반 경제위기를 맞게 된다는 것. 이에 유럽 여러 국가들에서는 사상 유래없는 천문학적인 돈을 그리스에 퍼 주는 가운데, 각종 빚 감면조치로 그리스를 어떻게든 살리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리스 국민들은 정부의 복지 혜택 감면 조치에 대하여 반대하는 시위를 연일 벌이는 등, 유럽의 앞날은 어두워만 보인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편집]

8월 5일, 신용평가기관인 S&P에서 70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미국이 발행하는 국채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하였다. 이는 악화된 미국의 재정상황에 대해 오바마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행한 조치이다. 실제로 미국 의회에서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지출감축안이 여야의 대립속에 오랜 기간 결정되지 못하였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2007년 시작된 미국의 경제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의 이러한 신용등급 강등 사태로 미국 경제가 더블 딥(Double deep)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미 FTA 비준안 통과[편집]

무역대국인 대한민국의 특성상 한-미 FTA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공감이 있었으나, ISD 등 이른바 독소조항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달궈졌다. 찬성 입장에서는 "노무현 정부 때부터 추진해오던 것을 그대로 추진하는 것으로, 전혀 문제될 것 없다"고 주장했으나, 반대 입장에서는 "명백한 불공정 조약"이라며 팽팽히 대립했다. 이 과정에서 한미 FTA가 추진되면 국가 의료보험 체제가 붕괴된다거나, 전기료 및 가스료 등의 공공요금이 급등할 것이라는 등의 FTA 괴담도 유포되어 혼란이 가중되었다. 결국 한나라당에서 일방적으로 한미 FTA 비준안을 통과시키면서 사건을 일단락시켰다.

사회[편집]

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사고[편집]

3월 11일,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이 일본 동부 해상에서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쓰나미가 일본 동부를 타격, 센다이 평야를 초토화시키는 한편 후쿠시마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여 고농도의 방사능이 유출되는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각국에서는 일본 농산물의 수입을 제한하는 가운데, 일본의 한 TV 리포터가 "먹어도 괜찮다"며 후쿠시마산 야채를 먹은 후 급성 백혈병에 걸리며 몸소 일본 동부의 방사능 오염 실태를 널리 알렸다. 일련의 피해로 1만 5천여명의 일본국민이 사망했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성금을 보내왔고, 구조대원도 파견했으나 곧이어 일본 교과서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것이 문제가 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상당부분의 지원을 중지했다.

최악의 구제역 사태[편집]

2002년에 16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한 건의 구제역도 발생하지 않은 "구제역 청정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사상 최악의 구제역 사태가 벌어졌다. 2010년 11월 28일 경북 안동시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호남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으로 구제역이 퍼져나가면서 2011년 4월까지 300만여 마리의 가축이 도축되었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특성상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생존 기간이 길어 전염에 유리하다.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특히 관련 수의직 공무원이 부족하여 문제가 되었다. 부실하게 생매장된 가축에서 나온 침출수가 주변 토양으로 스며들면서 지하수의 오염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의 문제도 잇따랐다.

도가니 사태[편집]

공지영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도가니>가 영화로 각색되어 9월 22일 개봉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는 장애아 보육시설인 광주 인화학교에서 교직원이 청각 장애아를 상대로 한 실제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진 것이다. 도가니의 실제 인물이 이러한 반인륜적 범죄 행위를 저질렀음에도 장애아의 진술은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등 증거 부족을 이유로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의 분노를 샀다. 경찰에서는 문제가 되자 이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하여 실제 성폭행범을 구속했다.

문화[편집]

K-pop 열풍[편집]

한국의 대중가요를 의미하는 K-pop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갔다. 유럽에서도 열풍을 일으키며 유럽 문화의 중심지라 일컬어지는 프랑스 파리에서의 SM town 공연이 성황리에 열리기도 했으며, 이후 추가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 시위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열리는 등 뜨거운 반응으로 공연이 한번 더 열리기도 했다. 이렇게 열풍을 일으킨 K-pop의 매력으로는 뛰어난 춤 실력을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퍼포먼스, 다른 음악 그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이돌 그룹의 군무 등이 꼽힌다.

하얀국물 라면 "꼬꼬면" 힛트[편집]

KBS 방송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3월에 방영된 라면경연대회에서 이경규가 선보인 꼬꼬면이 8월중 한국야쿠르트에서 출시되면서 힛트를 쳤다. 하얀 국물에 닭 육수 맛이 나는 꼬꼬면은 그동안 빨간국물 일변도였던 라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후 10월 25일에 출시된 꼬꼬면 컵라면도 석달 만에 1500만 개가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삼양에서 출시된 하얀국물 짬뽕나가사키짬뽕도 풍부한 해산물을 내세워 인기를 끌며 하얀국물 라면 신드롬에 한몫했다.

종합편성채널 시대 도래[편집]

한 분야의 주제로만 방영할 수 있었던 기존 케이블 채널과 달리 드라마, 교양, 오락, 스포츠, 뉴스에 이르는 모든 장르의 프로그램을 방영할 수 있는 채널인 종합편성채널(종편)이 12월 1일 개국했다. 중앙일보가 만든 JTBC(1980년에 폐지된 TBC의 후신), 조선일보가 만든 조선TV, 동아일보가 만든 채널 A, 매일경제MBN이 일제히 방영을 시작하며 종편의 시대를 알렸다. 종편채널의 편성 목적은 컨텐츠 개발 및 시청자의 채널 선택권 확대에 있다. 그러나 종편채널들은 여러 특혜 및 호화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진보계열 및 기존 미디어에서의 부정적 여론몰이로 불안한 시작을 하게 되었다.

스포츠[편집]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최[편집]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대구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열렸다. 슬로건은 "달리자 함께 내일로"(Sprint Together for Tomorrow), 마스코트는 삽살개를 본떠 만든 살비이다. 미국이 금메달 12개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러시아가 금메달 9개로 2위를 차지했다. 550만 명의 관중객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대한민국이 육상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다만 대회에서 가장 기대를 받은 우사인 볼트가 주종목인 100m 달리기 결승전에서 부정출발로 실격패하면서 아쉬움을 안겨주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확정[편집]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3번의 도전 끝에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대한민국평창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경쟁지었던 프랑스 안시와 독일 뮌헨을 큰 표 차이로 따돌리며 위력을 과시했다. "선수 중심의 올림픽"을 강조한 것이 먹혔다는 분석이다. 특히 프레? 테이션에서 대통령 이명박, 세계적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 나승연 대변인 등이 유창한 영어로 호소력있는 연설을 한 것도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경쟁 과정의 지나친 출혈이 지적받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가 인천공항과 평창을 잇는 고속철도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이다. 과연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도 평창까지 고속철도를 타고 갈 필요가 있겠느냐는 얘기.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편집]

사상 유례없는 K 리그 승부조작 사건이 파문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4명의 선수가 구속되었으며, 11명의 선수가 영구제명되었다. 소속별로는 상주 상무 피닉스(전 광주 상무 불사조) 선수들이 가장 많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태로 불명예를 입은 몇몇 전, 현직 선수 및 감독이 자살하기도 했다. K 리그 전반적인 도덕적 해이 상태가 드러나면서 K리그에 4장씩 분배되던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3.5장으로 줄었다.